▶ 설립 30주년 기념… 교인 작품 전시 ‘종합예술제’도
본당 설립 30주년을 맞은 토랜스 소재 백삼위 한인천주교회는 지난 18일 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야외 십자가의 길’ 봉헌식을 가졌다. 이장환 주임신부가 봉헌식을 집례하고 있다.
토랜스 소재 백삼위 한인천주교회(주임신부 이장환)는 본당 설립 30주년을 맞아 ‘야외 십자가의 길’(14처)을 완공, 본당의 날인 지난 18일 많은 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봉헌식을 가졌다.
신심단체와 개인의 헌금으로 이루어진 백삼위 성당의 십자가의 길은 교회 마당 14곳에 인조바위를 설치한 뒤 한국에서 특별 제작한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장면 동판 14개를 부착하고 주변에 20여그루의 야자수와 정원수를 심어 조성했다.
가톨릭 신자들은 초대교회 시대 성지 순례자들이 예루살렘 빌라도 관저에서 골고다산에 이르는 십자가 여정을 따라 걸으며 그리스도의 고난을 묵상했던 것을 본받아 영성생활을 위해 14처의 성상이 설치된 곳에서 영광송 등을 염하며 ‘십자가의 길 기도’를 올리고 있다.
한편 백삼위 한인천주교회는 교인들의 다양한 미술작품을 모은 40주년 기념 예술전도 갖고 있다. 오는 25일까지 매일 오전 11시~오후 6시 열리고 있는 전시회에는 예술성이 가득한 유화, 수채화, 한국화, 민화, 조각, 도자기, 서예,
사진, 공예, 자수, 조각이불, 꽃꽂이 등이 출품됐다.
1981년 카슨의 성필로메나 성당에서 모여 ‘성체칠리아 성당’으로 출범한 백삼위 한인천주교회는 그후 현재의 부지를 구입해 성전을 건축한 뒤 2002년에 현재의 이름으로 바꾸었다.
<김장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