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판서 ‘…옛날엔 이랬지’ 주목
2011-09-21 (수) 12:00:00
▶ 영광 재현 위한 정책 제시
▶ 논픽션 베스트셀러 3위에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과 진보성향 경제학자인 마이클 만델바움이 함께 써 지난주 발간한 미국 비판서가 미 출판협회의 하드커버 논픽션 베스트셀러 3위에 오르는 등 크게 주목받고 있다.
‘우리가 옛날엔 이랬지: 미국이 스스로 만든 세계에서 왜 뒤처졌고 또 어떻게 하면 이전으로 되돌아갈 수 있을까’(사진)란 제목의 공저는 미국이 잃어버린 과거의 영광을 회복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다각적으로 분석하는 내용이 골자다.
만델바움은 16일자 로이터 회견에서 심각한 장기실업과 초유의 국가 신용등급 강등, 정부부채 감축을 둘러싼 정가 분열을 상기시키면서 “미국인 다수가 미국이 잘못된 길로 가고 있음을 걱정한다”고 지적했다.
저자들은 자신을 ‘좌절한 낙관론자’로 표현하면서 미국의 영광을 가능케 한 ‘아메리칸 포뮬러’를 회복하기 위한 일련의 정책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두 사람은 정치도 언급, 채무협상을 통해 “워싱턴 정계가 얼마나 심각하게 분열돼 있는지 절감하게 됐다”면서 “정치적 충격요법”으로 내년 대선에 민주·공화당만이 아닌 제3의 후보가 나와 정쟁차원을 넘어선 실용적 해결책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저서는 미국의 경제난을 ‘마술적 사고’로 풀려고 해서는 안 된다면서 “덜 쓰고 더 저축하고 세금을 올리는 것만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