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기도로 미국을 다시 살리자”

2011-09-2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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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즈보울 ‘11/11/11 연합기도회’ 50일 앞…

▶ 한인 교계 “다함께 동참을”

“기도로 미국을 다시 살리자”

한인과 주류 개신교계 관계자들이 19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11월11일 오전 11시부터 로즈보울에서 열리는 ‘11/11/11 집회’의 성공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10만명의 크리스천들이 11월11일 오전 11시~오후 9시 패사디나 로즈보울에 모여 캘리포니아와 미국의 회복을 위해 간구하는 초대형 연합기도회인 ‘11/11/11 집회’를 50여일 앞두고 주최 측인 주류 교계 관계자들과 이에 적극 동참하기로 한 한인 교계 관계자들이 20일 타운 내 JJ 그랜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다짐했다.

연합기도회의 프로젝트 코디네이터를 맡고 있는 데이빗 안드레이드 목사 등은 “우리는 가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많은 재난과 전쟁이 일어나는 중대한 순간을 맞고 있다”며 “이 모든 문제를 풀기 위해 우리는 기도를 통해 역사와 운명을 바꾸실 수 있는 하나님을 겸손하게 의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한인 교계가 집회에 함께 참여하기로 하고 짧은 시간에 조직을 꾸리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어서 감사하다”며 “11/11/11 기도회가 연합오순절 성령강림 때와 같이 교회 역사에 빛날 만한 새 시대를 열고 세계적인 영적 대추수를 앞당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정명 미주기독교총연합회장, 민종기 남가주교협 회장, 박희민 미주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 등은 “9.11 이후 전쟁과 불경기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이 다시 살아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면서 “이번 기회에 한국이 선교사 파송, 한국전 참전 등으로 미국에 진 사랑의 빚을 갚자”고 강조했다.

또 “한인끼리만 1만명이 모이면 큰 의미가 없지만 주류사회 속에서 집결하면 우리의 ‘기도 영성’을 주류 교계에 전할 수 있고 2세들에게 좋은 모델도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주류사회 중보기도 운동가들은 지난 수년 간 이번 집회를 위해 기도해 왔으며 준비과정에서 패사디나시로부터 수십만 달러의 로즈보울 사용료를 면제 받는가 하면 영국을 중심으로 유럽의 2,500만 가구가 시청하는 TV 방송사로부터 10시간 집회 중계 약속을 받아내기도 했다.

한편 이번 집회에서 6시15분부터 8시15분까지 기도 인도를 맡은 미기총, 남가주교협, 남가주목사회, OC교협, 미주성시화운동본부, 미주한인대학생선교회, 자마 등은 송정명 회장을 대회장으로 하는 한인교회 조직을 별도로 꾸리고 인원 동원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원로목사를 강사로 초청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28일 남가주사랑의교회, 29일 LA 한인침례교회에서 참가교회 목회자 및 평신도 리더 초청 설명회를 열고 10월28일에는 나성순복음교회와 은혜한인교회에서 준비기도회를 갖기로 했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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