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뉴요커 흡연율 사상 최저
2011-09-17 (토)
뉴욕시 성인의 흡연율이 지난해 사상 최저인 14%를 기록했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2002년 이후 18세 이상 뉴욕시 성인 흡연자 130만 명 가운데 약 45만 명이 담배를 끊어 흡연자 비율이 21.5%에서 사상 최저인 14%까지 떨어졌다고 뉴욕시 커뮤니티 건강조사국 자료를 인용해 밝혔다.<표 참조>
이 같은 감소 추세는 뉴욕시가 2002년 담배와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술집과 식당, 사무실에서 실내 흡연을 금지하고 담배세를 2010년 58%까지 인상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뉴욕시는 올해 5월에는 공원과 해변, 타임스스퀘어 등으로 금연 구역을 확대한 바 있다.
시 보건국은 2006년부터 폐암으로 손상된 인체기관을 적나라하게 묘사한 텔레비전 광고를 방영하며 금연 캠페인을 벌여오고 있다.흡연율 감소는 뉴욕의 성인 및 청소년층에서 고루 나타났다. 18세 이하 고교생 흡연율도 2001
년 17.6%였지만 지난해는 7.2%로 크게 감소했다.
블룸버그 시장은 “흡연은 예방 가능한 조기 사망의 주요 원인으로 흡연율이 사상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 자랑스럽다”며 “흡연율 감소로 2052년까지 약 5만 명에 달하는 시민들의 조기 사망을 막을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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