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가주교협·성시화운동 등, 주최단체들과 합의
▶ 2시간 진행 맡고 한인 1만명 동원 노력하기로
미국과 캘리포니아 부흥을 위해 간구하는 초대형 크리스천 행사인 ‘11/11/11 집회’가 준비되고 있는 가운데(본보 7월27일자 보도) 한국이 미국에 진 사랑의 빚을 갚기 원하는 한인 크리스천들도 이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미주한인기독교총연합회(회장 송정명),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 민종기), OC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 박용덕), 미주성시화운동본부(대표회장 박희민) 등은 주최 측인 ‘시티워치 개더링’ ‘캘리포니아 리스닝팀’ ‘LA 기도 임팩트센터’의 관계자들과 만나 11월11일(베테런스 데이) 오전 11시~오후 9시 로즈보울 스테디엄에서 열리는 이 행사에서 오후 6시15분~8시15분 2시간 동안 한인 목회자들이 설교와 기도 인도(영어 통역)를 맡기로 합의했다.
10만명이 참석해 예배와 찬양을 하는 가운데 1906~1909년 ‘아주사 부흥’의 역사가 재현되기를 기도하며 행사를 준비 중인 데이빗 안드레이드 목사는 “미국이 영적, 도덕적, 경제적으로 심각한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열리는 집회에 한인들이 함께 한다니 정말 고맙다”면서 “이 나라를 살리기 위해 우리 모두 함께 열정적으로 기도하자”고 호소했다.
안드레이드 목사는 “수많은 미군이 한국전에서 한국인들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었는데 이번에는 반대로 한인들이 어려움을 겪는 미국을 살리는 영적 전사 역할을 맡게 되었다”고 기뻐했다.
이에 따라 한인 교계단체들은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원로목사의 강사 초청을 추진하는 한편 약 15명의 목회자들을 대표 기도자로 세우기로 하고 구체적인 준비작업에 돌입했다.
한 관계자는 “한인 1만명을 참석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구체적인 홍보계획을 세워 실행하고 교회, 지역, 언어권, 계층별로 분담해 인원 동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미 교계단체들은 오는 19일 JJ 그랜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인사회에 집회를 공식적으로 소개한다. 백인, 흑인, 라티노, 아시안 등 최대 10만명이 모이게 될 11/11/11 집회에는 타주에는 물론 한국, 이스라엘 등 해외에서도 중보기도 사역자들이 다수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장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