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Criss Cross

2011-09-0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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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 내 몸이 좋아하는 재활체조

▶ 새로운 운동 ‘자이로토닉’

권투에서 몸을 좌우로 틀면서 두 주먹을 번갈아 치며 공격하는 것을 크리스 크로스(criss cross)라고 한다.

필라테스에서 크리스 크로스 동작은 바로 그런 느낌으로 팔 다리가 X 자를 그리면서 엇갈리게 몸통을 비틀어 복부근육뿐 아니라 허벅지 안쪽, 고관절 전방 굴근을 강화 해주는 동작이다. 옆구리와 골반 바로 잡기에도 좋고, 몸의 조정력(coordination)을 키워준다.

1. 매트 위에 등을 붙이고 반듯이 누운 다음 두 다리는 무릎을 구부려 바닥과 수직이 되도록 들어 올린다. 두 손은 손가락을 머리 뒤에서 깍지 끼워 팔꿈치를 벌린다. 숨을 들이쉬면서 머리를 들어 올려 어깨가 바닥에서 떨어지도록 상체를 말아 올린다.


2. 숨을 내쉬면서 상체를 오른쪽으로 틀고 왼쪽 다리를 앞으로 쭉 피면서 왼쪽 팔꿈치를 오른쪽 무릎 방향으로 뻗는다. 이 때 팔꿈치를 넓게 벌려서 팔이 아닌 몸통을 비틀어야 한다. 숨을 들이쉬면서 시작자세로 돌아온다.

3. 다른 팔꿈치를 반대편 무릎 방향으로 뻗는다. 견갑골은 계속해서 마루와 떨어져야 하다. 이 동작은 템포가 빠르면 반동이 생겨서 오히려 쉽고 천천히 할수록 몸에 긴장감이 증가되어서 어렵다. 자신에게 운동이 될 만큼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 좋다. 목에 심한 통증을 느끼면 중단하는 것이 좋다.


<이연경, 퍼포밍 아트 스튜디오 (213)814-9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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