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콧물’감기환자들 부쩍
2011-09-09 (금)
최근 낮과 밤의 기온차가 커지면서 한인 감기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3주전까지만 해도 뉴욕 일원의 낮 최고기온이 화씨 85도를 넘나드는 무더위를 보이다가 이달 들어 밤 최저기온이 60도 대까지 급격히 떨어지는 전형적인 환절기 기후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뉴욕일원 내과 전문의들에 따르면 9월 들어 발열과 기침, 콧물 등 감기 증세로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환자가 전달에 비해 30% 이상 늘어난 상황이다. 정희국 내과전문의는 “일교차가 심해지는 환절기를 맞아 신체 면역능력이 저하되면서 감기에 걸리는 한인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하고 “특히 감기에 걸린 노인들이나 어린 아이들의 경우 초기에 치료를 받지 못하며 자칫 폐렴이나 합병증으로 확대될 수 있으니 조기 진단과 치료가 필수적이다”라고 조언했다.
어린이의 경우 구토나 설사가 동반되는 경우에는 급성 장염의 위험이 있으며 투통이 심하거나 뒷목이 당기면 뇌수막염을 의심해볼 수 있으므로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노인들 역시 단순감기와 폐렴의 증상차이가 비슷해 구분이 쉽지 않기 때문에 감기에 걸리면 무조건 병원을 찾아가 적절한 진단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환절기 감기 대처요령으로 ▲외출 시 낮밤 기후변화에 맞춰 옷을 입고 ▲수시로 손을 씻어야 하며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과 야채를 많이 섭취할 것 ▲담배, 카페인 등을 멀리할 것▲집안이나 사무실 환기를 자주할 것 ▲이불, 카펫 등을 세탁할 것 ▲꾸준한 운동을 통한 체력관리 등을 권장했다.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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