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웨인 스카팅 (Wainscoting)

2011-09-0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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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수진의 Before & After>

‘웨인 스카팅’(Wainscoting)이란 주로 벽의 하단 부분을 덮어 장식함을 말한다. 패널이나 몰딩, 베이스 보드나 체어레일을 이용해서 주로 장식하게 된다.

웨인 스카팅은 16세기 영국에서 벽의 하단 부분의 습기를 차단하기 위해 쓰여진 것이 그 기원이라고 하는데 요즘은 장식의 목적으로 쓰이는 것이 대부분이라고 하겠다.

웨인 스카팅은 크게 Raising panel과 Flat panel로 나눌 수 있다. Raising Panel은 돌출된 스타일로 더욱 화려하고 다소 과감하게 표현되기 때문에 Formal한 리빙룸이나 다이닝 룸, 서재 등에 쓰이는 경우가 많다. 퀸 앤, 조지안 스타일로 전형적인 서유럽의 스타일로 많이 표현된다.


Flat panel은 말 그대로 돌출되지 않은 납작한 형태의 패널로 Raised패널과 비교해 훨씬 캐쥬얼하고 문안하기 때문에 주로 가족이 함께하는 편안한 공간이 부엌이나 패밀리 룸에 많이 쓰인다. Flat panel 스타일로 쉐이커, 미션 스타일이 많이 쓰이고 있다.

웨인 스카팅은 주로 나무로 주재료가 되며, 이 외에 MDF나 플라스터, 혹은 마블 같은 돌 종류로도 만들 수 있다. MDF는 습기가 많은 지역에 많이 쓰인다.

나무는 수축하고 팽창하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습한 지역에는 나무의 종류를 잘 선별하여 선택하여야 한다. 웨인 스카팅은 그 집의 캐랙터를 분위기를 우아하고 웅장하게 바꾸어 놓을 수 있는 매우 파워풀한 인테리어 장식이지만 어느 집에나 모두 어울린다고는 말할 수가 없다. 특히 컨템포러리 메트로 스타일에는 어울리지 않을 수 있으니 전문가의 조언을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누가 어떠한 디자인과 craftsmanship으로 웨인 스카팅을 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가 참으로 다르다고 하겠다. 형편없는 웨인 스카팅은 안하는 이만 못함을 명심해야 한다.


(714)674-7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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