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자연 목사, 한기총 회장 복귀
2011-08-30 (화) 12:00:00
금권선거 논란으로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직무가 정지됐던 길자연 목사가 한기총 대표회장으로 복귀했다.
한기총은 “서울중앙지방법원 제50민사부가 지난달 7일 열린 한기총 특별총회에서 길 목사를 대표회장으로 인준한 것을 받아들여 지난 24일 길 목사에 대한 대표회장 직무정지를 취소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길 목사는 대표회장 직무가 정지된 지 약 5개월 만에 대표회장으로 복귀했다.
길 목사는 “남은 임기 동안 한기총을 반석 위에 세울 수 있도록 회원 교단과 단체, 그리고 총회 대의원과 실행위원들과 일심으로 합력하겠다”고 말했다.
길 목사는 31일 직전 대표회장인 이광선 목사 등 40여명과 소록도를 방문해 주민을 위로하는 첫 공식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보수적 개신교계 시각을 대변하는 한기총은 지난 연말 길 목사를 대표회장으로 선출했지만 회장 선거에 금품이 오갔다는 폭로가 이어지면서 내홍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