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지·고서가 작품으로 태어나다

2011-08-29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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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미술가 김태순, 9월3일까지 개인전

한지·고서가 작품으로 태어나다

김태순의 작품 ‘조선의 얼’(믹스드 미디어와 고서·2008).

전통 한지와 고서를 주 소재로 작업하는 현대미술가 김태순 작가의 개인전이 앤드류샤이어 갤러리(관장 메이 정)에서 지난 26일부터 9월3일까지 열리고 있다.

작가 김태순은 한국적 정체성과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하기 위해 조상들의 지혜와 얼이 담긴 고서적들과 전통한지를 수집하고 이를 작품 속에 콜라주 형식으로 붙여넣는 독특한 작업으로 미술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두루마기, 치마저고리, 고서, 전통 가구, 온돌방 등 작가의 추억 속의 이미지들을 한지라는 소재를 통해 현대적이고 입체적으로 재구성함으로써 잊혀져가는 우리 조상들의 소박한 삶의 아름다움을 현대에 전하고 새로운 미적 가치를 제시하려는 작업이다.


김태순은 10여 차례의 개인전과 수많은 국내외 아트페어 참가를 통해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인정받았으며 지난 7월 뉴욕의 실비아 월드/ 포 김 아트 갤러리(Sylvia Wald and Po Kim Art Gallery)에서 미주 첫 개인전을 갖고 예술계의 호평을 얻은 바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소품에서부터 500호에 이르는 대작까지 작가가 한국에서 작업한 2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AndrewShire Gallery 3850 Wilshire Blvd. #107 LA, CA 90010,
(213)389-2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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