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투박하지만 화려하게

2011-08-2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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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 구두 트렌드

이제 여름이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코앞에 다가온 가을을 준비해야 한다. 올 가을 여성의 발은 한층 클래식하고 편안해질 전망이다.

EFC의 백순희 디자인실장은 “올 가을은 가늘고 긴 하이힐 대신 클래식한 두꺼운 힐과 라운드 토의 신발이 인기를 얻을 전망이다. 디자인은 투박해졌지만, 화려한 큐빅으로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디자인이 사랑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독특한 소재와 화려한 장식
올 가을 여성 구두의 특징은 다양한 원단의 사용과 비즈 장식이다.
신발 앞부분은 둥근 라운드 장식이 지배적이다. 힐도 안정감 있는 두꺼운 디자인이 인기다. 단순화된 디자인에 개성을 더하기 위해 소재와 장식의 변주를 주는 것이 특징이다.


스웨이드 소재와 반짝이는 원단을 이용한 펌프스나, 비비드한 색에 영향을 받은 바이올렛 펌프스 등이 인기를 모을 전망이다. 원단이 평범하다면 비즈 장식으로 화려함을 표현할 수 있다.


■ 버클 장식과 앵클 부츠
지난해 가을 시즌에는 버클, 스터드, 지퍼 장식이 고른 사랑을 받았다. 올해는 스터드, 지퍼보다는 벨트를 연상시키는 버클 장식이 대세다. 부츠의 길이는 지난해보다 다소 높은 발목 위로 올라오는 부츠가 시선을 모을 전망이다. 벨트나 주름 등으로 장식을 더하면 색다른 개성을 드러낼 수 있다. 벨트 장식은 단순한 라인보다는 꼬임, 이중 라인 등이 인기다.


■ 중성적인 디자인
남성복에는 여성미를 드러내는 소재와 컬러가, 여성복에는 남성미를 드러내는 소재가 사용되는 것이 최근 트렌드다.

이러한 유행은 신발에도 반영됐다. 여성 단화와 옥스포드화에 남성 구두에 주로 사용되는 트위드 원단을 써 클래식한 감성을 드러낼 수 있다. 구두 앞코, 뒤꿈치 부분에 펀칭 장식을 준 중성적인 디자인의 옥스포드화도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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