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스타일에 따른 침실 디자인

2011-08-2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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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잔 김 의 인테리어 리포트>

인테리어 디자이너들이 손님 집을 방문했을 때 반드시 손 대고 싶어하는 곳 중의 하나가 침실이다. 침실은 여러 사람이 공유하는 공간이 아닌 극히 개인적인 공간이기에 집의 다른 공간과는 달리 무언가 특별하면서 개성 있는 공간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우선 클래식한 침실과 모던한 침실의 스타일을 비교해 보자.

먼저 사진에서 보여지는 클래식한 느낌의 침실은 제법 화려한 샹들리에가 이 방의 분위기를 잡아 주고 있다. 단지 천장에서 불 밝기의 기능만이 아닌 샹들리에의 섬세한 장식과 그 화려함이 침실 디자인과 매우 잘 어우러지고 있다.


동시에 침대 위를 장식하고 있는 화관 drapery는 자칫 너무 거추장스러워 보이기 쉬운 다른 디자인들과는 달리 매우 좋은 균형을 가지고 있어 한층 더 우아한 침실의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흰 색의 침구는 침실의 공간을 실제보다 더 넓게 보여 줄 뿐아니라 주변의 골드나 블루칼라로부터 벗어나 시원하면서도 상큼함마저도 느끼게 해 준다.

창가에 놓여진 리젠시 스타일의 의자와 테이블은 침실이 잠자기 위한 공간만이 아닌 진정으로 휴식을 취 할 수 있는 곳으로 잘 꾸며져 있으며 스크린을 사용함으써 침실로부터 분리된 공간의 맛마저도 느끼게 하고 있다.

매우 전문가다운 색의 조합을 가진 침실 천장의 블루칼라와 그 블루를 이용한 골드와의 조화로운 배합에 의해 주문 제작 되어진 카펫, 벽면의 색과 커튼의 색을 같이하여 침실을 둘러싸고 있는 골드 칼라의 연속성으로 우아한 품격과 고상함을 총체적으로 잘 표현하고 있는 대표적인 클래식한 침실 스타일이라 할 수 있겠다.

이와 상대적으로 되도록 소수의 단순한 요소를 통해 최대 효과를 이루려는 Contemporary Minimalist침실은 보기에는 누구나가 손쉽게 데코레이트 할 수 있을 것 같으나 실상 이와 같은 Minimalist스타일은 그리 쉬운 작업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어떻게 최소의 아이템으로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을지를 알아야 하며 꼭 필요한 것들과 그들의 역할 등을 생각해야 하기 때문이다.

기본적인 선 혹은 특별한 순서나 구조에 의해 정리하고 체계화 하는 데에 좀 더 초점을 두고 있는 이 스타일은 전통적인 일본 디자인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

사진에서 보여지는 Contemporary Minimalist 스타일은 일반적인 Contemporary Minimalist 스타일에서 많이 사용하는 흰색 계열이 아닌 블루칼라의 벽 색과 브라운의 침대와 카펫을 택 함으로써 침실로써는 매우 차분하면서도 good-sleep을 하기에 완벽한 색의 조합을 보여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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