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 조계종 종교평화선언 발표

2011-08-2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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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종교 이웃으로 여기지 못했다” 반성

“우리 불교인들은 이웃 종교를 진정으로 ‘이웃’으로 생각하는 데 충분하지 못했음을 반성합니다.”

한국 최대 불교종단 조계종은 23일(한국시간) 조계사에서 통렬한 자기반성을 담은 ‘종교평화 실현을 위한 불교인 선언 - 21세기 아쇼카 선언’ 초안을 발
표했다.

‘자성과 쇄신 결사본부’ 화쟁위원장인 도법 스님은 “불교인들이 그간 이웃 종교를 진정으로 포용했는지 자성하면서 이웃 종교의 가르침을 소중히 여기며 이웃 종교인들과 더불어 자비와 사랑을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각 종교마다 기본 교리는 다를 수 있으며 자신의 종교를 선전하느라 남의 종교를 비난하는 것은 어떤 의도에서건 자신의 종교에 오히려 더 큰 해악을 가져다줄 뿐”이라고 지적했다.

열린 진리관, 종교 다양성의 존중, 전법과 전교의 원칙, 공적 영역에서의 종교 활동, 평화를 통한 실천 등 종교평화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 지침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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