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델한인교회 손인식 담임목사가 ‘대각성 기도회’에서 설교하고 있다.
베델한인교회 ‘40일 대각성 기도회’열기
매일 1,500명 참석 회개·회복·성령 간구
암 치유 기적도… 남가주 전역으로 확산
지난 1일부터 어바인 베델한인교회(담임목사 손인식·18700 Harvard Ave., Irvine)에서 열리고 있는 ‘40일 대각성 기도회’가 갈수록 뜨거운 분위기 속에서 매일 이어지고 있어 교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매일 1,500명이 넘는 신자들이 참석, 기도의 불을 지피고 있는 가운데 개교회 차원을 넘어 남가주 전체를 깨우는 집회로 변모하는 양상을 띠고 있는 이번 행사는 오는 9월9일까지 계속된다.
교회 측은 이중언어 진행과 통역기 사용을 통해 2세 자녀들도 소외감을 느끼지 않고 함께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월~금요일 오후 8시30분, 토~일요일 오후 7시30분에 시작되는 기도회에서 참석자들은 개인문제의 해결은 물론 ▲회개와 대각성 ▲가정의 치유와 회복 ▲미국 경제와 리더십 회복 ▲선교사의 기름부음과 성령충만 ▲2012년 한국서 열리는 국토대행진 등을 위해 가슴을 치면서 열정적으로 기도하고 있다.
특히 지난 19일의 경우 보통 오후 9시45분께 공식적으로 끝나던 기도가 자정까지 이어지면서 100여명이 남아 심야기도를 했다. 이중 약 40명은 아예 귀가하지 않고 철야기도를 해 한인들이 요즘 겪고 있는 ‘영적 목마름’이 얼마나 큰 지를 알게 했다.
손인식 목사는 설교에서 “성령이여, 내 죽은 마음을 이 시간 다시 살리시고 새롭게 부활시켜 주시옵소서. 성령이 역사하여 주시기만 한다면 우리는 살 수 있습니다. 얼마든지 새롭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라고 선포했다.
교회 측은 “약물치료 중인 폐암환자로 꾸준히 기도회에 나오던 S씨가 최근 조직검사에서 ‘암의 흔적조차 발견할 수 없다’는 기적 같은 진단을 받는가 하면 호흡이 곤란한 질병으로 X레이 검사를 받았던 H씨가 기도로 막힌 가슴이 뚫리는 체험을 했으며, 관계회복으로 가정이 변화되는 놀라운 일들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손 목사는 “매일 이렇게 많은 분이 참여할 줄은 몰랐다. 이는 분명 성령의 역사다. 이번 대각성 운동이 교세확장이 아니라 사회변혁, 남북통일의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가주 한인교계에서는 이번 기도회에 앞서 은혜한인교회(담임목사 한기홍)가 지난 3월21일~6월28일 ‘100일 기도회’를 개최했으며, 라크레센타 뉴송교회(담임목사 장석천)가 지난 15일부터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는 40일 기도회’를 시작하는 등 부흥을 사모하는 물결이 계속해서 일고 있다.
<김장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