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선글라스 메이컵’ 아세요?

2011-08-1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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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글라스에 따라 어울리는 화장

아침부터 공들여 메이컵을 해도 사라지고, 아예 화장을 생략하자니 당당하지 못한 맨 얼굴이 더욱 부끄럽다. 선글라스를 이용해 메이컵 효과를 대신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선글라스는 화장하지 않은 얼굴을 적절히 가려 멋스럽다.

하지만 선글라스가 얼굴의 단점을 다 가려줄 거라는 착각에 메이컵을 생략하거나 소홀히 한다면 오히려 부각될 수 있다. 선글라스는 렌즈의 농도, 테의 모양과 컬러에 따라 메이크업을 달리 해야 한다. 선글라스 스타일에 따라 어울리는 화장이 따로 있다.


■ 깨끗한 피부표현은 기본
아무리 평범한 차림도 스타일리시한 선글라스 하나면 패션이 달라질 수 있다. 부운 눈과 얼굴을 가리기 위해 대충 쓴 것처럼 보이면 화장 상태를 점검해본다. 트러블의 흔적이나 모공 등이 드러난 피부에는 멋진 선글라스가 어울리지 않는다. 결점을 커버하기 위해 파운데이션을 두껍게 바른 뒤 선글라스를 쓰면 볼과 코 주변의 화장이 파여 벗기가 쉽지 않다.


보잉 선글라스를 착용할 때 베이스 메이컵을 신경 쓴다. 광대뼈 부분을 감싸는 보잉형의 선글라스는 가려진 부분을 제외한 곳의 결점이 도드라질 수 있다. 안경다리를 의미하는 프레임의 색도 잘 고른다. 연한 분홍색은 자칫 피부를 어두워 보이게 한다.

자외선 차단 기능의 BB크림으로 베이스 메이컵을 연출할 수 있다. BB크림은 얇고 가볍게 발리는데다 피부 보정이 뛰어나 선글라스 착용 전 손쉽게 바탕화장을 완성할 수 있다.

■ 그라데이션 렌즈에는 아이라인 강조
렌즈가 점차 밝아지거나 어두워지는 그라데이션 선글라스를 착용하면 아이섀도우를 바른 것 같은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그러나 그라데이션 렌즈는 대체로 렌즈 위쪽 색이 짙고 아래로 갈수록 옅어져 눈동자 부분을 살짝 가린다.

눈동자가 가려져 인상이 흐릿하게 보일 수 있다. 마스카라와 아이라이너는 반드시 칠해 또렷하게 눈매를 강조해야 한다. 분홍색과 보라색이 조화를 이룬 그라데이션 렌즈는 마치 아이섀도를 덧칠한 느낌을 준다.

이런 색의 선글라스는 아이섀도를 생략해도 화장한 듯한 효과를 낼 수 있다. 분홍과 보라색 렌즈에 맞춰 갈색의 아이라이너를 이용해 속눈썹 사이사이를 가볍게 채운다.

■ 도드라지는 눈썹은 정리
눈썹은 사람의 인상을 결정한다. 깔끔하게 정돈된 눈썹은 깨끗한 인상을 주는 필수조건이다. 선글라스를 착용하면 자연스레 눈썹을 가릴 것이라 생각해 정리를 소홀히 하는 이들이 많다. 선글라스 위로 삐죽삐죽 정리 안 된 까만 눈썹이 눈에 띄어 지저분해 보인다.

프레임 위를 직선으로 표현한 플랫탑(FLAT TOP) 스타일 선글라스는 더욱 눈썹이 부각될 수 있다. 프레임에 따라 원하는 모양으로 눈썹을 스케치 한다. 다듬고 눈썹이 몰려 보이는 부위를 조금씩 잘라내 길이를 조절한다. 눈썹 연필의 색은 모발 색과 선글라스 색을 고려해 선택한다. 눈썹 사이사이 빈 곳을 가볍게 메운다는 생각으로 그려 넣어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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