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자립교회 돕기’ 열기 뜨거웠다

2011-08-1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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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자립교회 돕기’ 열기 뜨거웠다

교협 관계자들이 17일 기자회견에서 장학생 모집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총무 박세헌 목사, 회계 홍성관 목사, 부회장 백지영 목사, 회장 민종기 목사, 이사장 손수웅 장로.

목회자자녀 장학금 마련
교협 일일식당 성황
장학생 50명 신청접수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 민종기 목사·이하 교협)는 17일 목회자 자녀 장학금 모금을 위한 일일식당 경과보고를 하고 장학생 모집에 대한 세부사항을 발표했다.

민종기 회장, 손수웅 이사장, 백지영 부회장, 박세헌 총무, 홍성관 회계 등 교협 관계자들은 이날 교협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근 4일 동안 다호갈비와 북창동순부두에서 일일식당 행사를 진행한 결과 2만4,260달러가 입금됐다”라면서 “여기서 경비를 제해야 하나 앞으로 31개 교회로부터 식사티켓 판매금이 더 들어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에 따라 미자립교회 담임목회자 자녀 50명을 선발, 각 500달러의 장학금을 줄 수 있게 되었다”며 “올해도 심화되는 경제난으로 많은 회원교회들이 고통 당하는 상황에서 조그마한 격려나마 해 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또 “영상광고를 띄워 교인들의 티켓 구입을 권유하는 등 대다수 교회들이 기쁨으로 동참해 주었다. 일부 교회는 10달러 짜리 식사티켓 10장만 받고 1,000달러를 쾌척하기도 했다. 이번 일을 통해 미주 한인교계에 아직 인정이 살아 있음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장학금 신청 자격은 건전한 교단에 속한 작은 교회(1년 예산 5만달러 이하)의 담임목사 자녀(6학년~대학 4학년)이며, 마감은 오는 9월2일이다.

희망자는 신청서(교협 홈페이지 www.theckc.org 자료실에서 다운로드), 학생
증 사본 혹은 재학증명서, 신청일까지 3주간의 주보 등을 우편으로 교협 사무실로 보내야 한다. 지난해 장학금을 받은 학생은 제외되며, 신청자가 초과될 경우 작은 교회에 소속된 자녀를 우선적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장학금 수여식은 오는 9월17일(토) 오후 2시 한인회관 강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문의 (323)735-3000, churches3000 @gmail.com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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