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푸실리·오리케떼와 야채 ‘새로운 맛’ 연출

2011-08-10 (수)
크게 작게
푸실리·오리케떼와 야채 ‘새로운 맛’ 연출

그린피 베이컨 오리케떼.

#그린피 베이컨 오리케떼

오리케떼(Orecchiette)는 ‘작은 귀’를 뜻하는 이탈리아어로 둥글고 살짝 뒤집어진 모양이 작고 앙증맞은 귀를 닮아 생긴 명칭이다. 한 입에 쏙 들어가 쫀득하게 씹히는 맛이 일품이며 아이들도 잘 먹는다.

양파나 버섯을 첨가해 요리하면 더 맛있고, 콩의 풋내가 싫으면 끓는 물에 데쳐 사용한다. 달콤한 그린피와 베이컨, 치즈의 짭짤하고 고소한 맛과 잘 어울리는 심플 파스타이다.


생달걀 노른자에 파마산 치즈를 섞는 것은 까르보나라 소스를 만드는 전통적인 방법인데, 이 레서피는 흰자까지 넣어 노른자 특유의 크리미한 부드러움이 떨어진다.

▲재료: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 6큰 술, 터키 베이컨 3장, 프로즌 그린피 2컵, 오리케떼 1파운드, 신선한 유기농 달걀 4개, 파마산 치즈 1/2컵

▲만들기
1. 물 6쿼터를 끓이고 끓어오르면 소금 3큰 술을 넣고 펜네를 넣어 삶는다.
2. 그린피는 뜨거운 물을 부어 해동해 둔다.
3. 팬에 오일 3큰 술을 두르고, 베이컨을 넣어 익히고, 해동한 그린피를 넣어 섞는다.
4. 중간 크기의 보울에 달걀 4개를 풀고, 오일 3큰 술, 파마산 치즈 1/4컵, 펜네 삶은 물 1/4컵을 부어 섞는다.
5. 다 삶아진 펜네를 3의 팬에 부어 중간 불로 가열하면서 섞고, 4의 달걀소스를 부어 섞은 후 불에서 내린다.
6. 소스의 묽기는 펜네 삶은 물을 더해서 맞춘다.
7. 치즈, 후추, 소금을 가감하여 간을 맞춘다.


#감자와 레몬소스 푸실리

푸실리(fusilli)는 나사처럼 꼬인 모양의 파스타로 풍성하게 수확한 귀여운 모양의 핑거링 포테이토에 레몬과 마늘향의 조화가 의외의 기쁨을 선사한다.
마늘과 감자의 푸근함에 레몬이 지루하지 않도록 밸런스를 잘 잡아줘 재미있는 맛을 낸다. 차갑게 식혀 먹어도 좋다.

▲재료: 핑거링 포테이토 1파운드,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 2큰 술, 마늘 3톨(얇게 저민 것), 푸실리 1파운드, 파마산 치즈 간 것 2컵, 레몬 1개 분량의 제스트와 주스, 베이즐

▲만들기
1. 큰 냄비에 물이 끓어오르면 감자를 넣어 15분간 삶아내고, 건져서 물기를 제거한다.
2. 물 6쿼터를 끓어오르면 소금 3큰 술을 넣고 푸실리를 넣어 삶는다.
3. 팬에 올리브오일을 데우고, 약한 불에서 저민 마늘을 볶는다.
4. 3에 삶아둔 감자를 더하고 함께 볶는다.
5. 4에 다 삶아진 푸실리와 파스타 삶은 물 1/4컵을 넣어 중간 불로 가열하면서 잘 섞는다.
6. 불에서 내려 치즈, 레몬즙, 레몬 제스트를 섞고, 베이즐 다진 것을 뿌린다.



#여름호박과 민트 펜네

매끈한 펜촉처럼 생긴 펜네(penne)는 그 모양처럼 펜이라는 뜻이다. 옆면에 줄이 가있어 소스를 밀착시키는데 큰 역할을 한다. 텅 빈 속으로도 소스가 빨려 들어가 씹을수록 고소하고 깊은 맛을 내준다.

뜨거운 파스타에 여름 허브의 대명사 민트의 향이 강하지 않고 은은하게 배어 서머 스쿼시의 고소한 맛을 한층 살려주는 레서피다. 리코타 치즈가 녹아들어 부드럽고 은은한 맛을 낸다. 맵고 강한 양념에 맛 들인 한국인의 입맛엔 다소 밋밋할 수도 있다.

▲재료: 신선한 리코타 치즈 1컵,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 6큰 술, 파마산 치즈 1/2컵, 따뜻한 물 2-3큰 술, 서머 스쿼시 또는 주니키 1파운드, 소금 약간, 펜네 1파운드, 다진 민트 6큰 술, 후추

▲만들기
1. 물 6쿼터를 끓이고 끓어오르면 소금 3큰 술을 넣고 펜네를 넣어 삶는다.
2. 리코타 치즈를 작은 보울에 담고 올리브 오일 3큰 술과 섞어 저어주어 부드러운 상태로 만들고 파마산 치즈를 넣어 덩어리 없이 잘 섞이도록 한다.
3. 2에 2큰 술 정도의 따뜻한 물을 넣어 농도가 조금 묽어지도록 다시 젓는다.
4. 팬에 나머지 올리브오일 3큰 술을 넣어 가열하고 한입 크기로 자른 스쿼시를 넣어 4∼5분 정도 볶으면서 익히고 소금 간을 한다.
4. 파스타 삶은 물 1/3컵과 익은 펜네를 4의 팬에 넣어 잘 섞는다.
5. 불을 낮추고 2분 정도 둔다.
6. 다진 민트를 뿌려 섞고 불에서 내린다.
7. 접시에 옮겨담고 2의 리코타 치즈를 군데군데 떨어트린다.
8. 파마산 치즈를 뿌려낸다.


#토마토와 보타이 파스타

한입에 쏙 들어가는 보타이 파스타는 예쁜 리번 모양이 앙증맞다. 소스와 함께 먹기도 좋고, 수프에 넣어도 좋다.

▲재료: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 6큰 술, 마늘 4톨 저며 썬 것, 작게 썬 잘 익은 토마토 2컵, 보타이 파스타 1파운드, 파마산 치즈

▲만들기
1. 물 6쿼터를 끓이고 끓어오르면 소금 3큰 술을 넣고 보타이를 넣어 삶는다.
2. 팬에 올리브오일 3큰 술을 데우고 다진 마늘을 넣어 볶으면서 금갈색으로 익히며 향을 낸다.
3. 불을 낮추고 썰어둔 토마토를 넣어 5분 정도 저어가며 익힌다.
4. 소금과 후추로 간한다.
5. 파스타 삶은 물 1/2컵을 덜어두고 다 익은 보타이를 4의 팬에 넣고, 삶은 물 1/4컵을 부어 잘 섞어준다.
6. 나머지 오일 3큰 술을 뿌리고 불에서 내려 파마산 치즈를 뿌려낸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