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색·모양 다양 ‘시원한 식탁’

2011-08-10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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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 파스타

색·모양 다양 ‘시원한 식탁’

감자와 레몬소스 푸실리.

여름엔 요리하기가 싫다. 더운 날씨에 하루 종일 일하고 돌아오면 누가 시원한 냉면 한 그릇 말아주면 딱 좋겠는데, 뜨거운 불 옆에서 밥하고 국 끓이는 일은 생각만 해도 괴롭기 짝이 없다. 이럴 때 미국사람들처럼 샐러드 한 접시나 파스타 한 접시로 저녁을 해결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수많은 모양과 맛을 가진 이탈리아 국수 파스타는 또한 수많은 레서피 재료에 따라 수만 가지 다른 조합의 디시를 만들 수 있다. 한 여름엔 어떤 파스타를 만들어내야 온 가족이 군소리 없이 식탁에 앉을지, 잡지책과 요리책들을 들여다보니 신선한 여름 재료로 만드는 파스타 메뉴가 넘쳐난다.

아름다운 색감, 소스를 잔뜩 머금은 쫀득한 파스타들은 무르익은 재료가 좋아서인지 레서피도 간단하다. 책으로 배우는 여름 파스타의 세계로 떠나보자. 레서피는 모두 1파운드의 파스타를 사용한 6∼8인분 기준이다.



<맛있는 파스타 만들기 101>

* 1파운드의 파스타에 6쿼터의 물에 바다소금 3큰 술을 넣어 간한다.
* 물에 오일은 넣지 않는다. 면에 오일이 코팅되어 소스를 빨아들일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 물에 소금을 넣을 때는 물이 끓고 난 후에 넣는다. 끓기 전에 넣으면 물이 더디 끓는다.
* 뿌옇게 전분이 빠진 파스타 물은 버리지 말고 1컵 정도 덜어두었다가 소스가 진해졌을 때 더하면 딱 맞게 농도와 간을 맞출 수 있다.
* 열을 가하지 않고 압축으로 짜낸(cold pressed), 맛과 향이 뛰어난 고급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을 사용한다.
*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은 끓는점이 낮으므로 팬에서 가열할 때 타지 않도록 주의한다.
* 파스타를 넣기 전에는 절대 소스를 완전히 끓이지 않는다.
* 소스가 준비된 팬에 파스타를 부어 한번 끓여주어 파스타가 소스를 빨아들일 시간을 준다. 소스는 파스타에 밀착되어 맛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되어야 한다.
* 버터 소스를 만들 때는 차가운 상태의 버터를 사용해야 더 나은 소스를 만들 수 있다.
* 말린 허브보다는 생 허브를, 캔 토마토보다는 잘 익은 생 토마토를 사용하면 계절감을 살리고 더 신선한 맛을 낼 수 있다. 캔 토마토도 품질이 좋은 제품이 많으므로 토마토가 나지 않는 계절에 사용하면 된다.
* 마지막 풍미를 더하기 위해 치즈를 뿌릴 때는 팬을 불에서 내린 후에 뿌려서 파스타와 함께 섞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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