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차세대 양성” 불경기 속 ‘통 큰 지원’

2011-08-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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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가주사랑의교회, 79명에 15만8천달러 장학금

▶ “독립 장학재단 세워 ‘킹덤드리머들’ 지원계획”

“차세대 양성” 불경기 속 ‘통 큰 지원’

‘제5차 사랑장학금 수여식’이 지난 6일 남가주사랑의교회 은혜채플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79명의 대학생 및 대학원생들이 총 15만8,000달러의 장학금을 받았다.

남가주사랑의교회 사랑장학회는 교회 내 은혜채플에서 지난 6일 ‘제5차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

사랑장학회는 학생들과 가족, 교회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행사에서 79명의 학생들에게 총 15만8,000달러를 지급했다.

사랑장학회는 4년 전 한 독지가의 헌금이 계기가 되어 재능과 학업에 대한 열정이 있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학생들의 꿈에 날개를 달아 주기 위해 설립됐으며, 첫 해인 2007년 43명, 2008년 46명, 2009년 44명, 2010년 64명, 올해 79명 등 대학생 및 대학원생들에게 지금까지 67만7,000달러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남가주사랑의교회는 1년간 담임목사 공백상태가 이어지고 있고 모두가 어려운 시기지만 커뮤니티를 섬기는 것이 교회의 중요한 사명이라는 인식에 따라 장학사업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교회 측은 교회 출연금, 후원인들의 기부금, 기타 후원행사를 통해 장학기금을 마련해 한인 및 타인종 커뮤니티 학생, 미국 내 미자립교회 목회자 자녀, 해외선교사 자녀, 선교지 신학생 등을 중심으로 1인당 평균 2,000달러씩의 장학금을 주고 있다.

사랑장학회는 이날 수여식에서 “15명으로 구성된 독립적인 심사위원회가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심사를 거쳐 올해 358명의 지원자 중 하나님 나라 확장에 기여할 ‘킹덤드리머’ 79명을 선발했다”면서 “작년에 결성된 장학후원회와 두 해에 걸쳐 개최한 ‘후원의 밤’ 등의 행사를 통해 예년보다 더 많은 학생들을 지원할 수 있게 된 것을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10년 안에 독립적인 장학재단을 설립해 매년 150명을 지원할 수 있는 기금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라며 “더 많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지 못한 아쉬움은 있지만 경제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후원을 아끼지 않으셨던 후원자들의 헌신으로 자랑스러운 장학생들을 도울 수 있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남가주사랑의교회는 가난한 이웃들을 보듬는 ‘추수감사절 보아스 캠프’ ‘부활절 희망축제’ 등을 정기적으로 마련하고 있으며, 지난달 25~29일에는 매그놀리아 초등교육구의 불우아동들을 초청해 무료 서머캠프를 열어주었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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