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하느님 현존 체험, 평화의 삶을”

2011-08-0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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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톨릭 최대행사‘남가주 성령쇄신대회’ 20, 21일 패사디나서

“하느님 현존 체험, 평화의 삶을”

남가주성령쇄신봉사회는 오는 20~21일 패사디나 칼리지 강당에서 ‘제24차 남가주 성령쇄신대회’ 를 개최한다. 지난해 행사 모습.

많은 사람들이 심신의 평화가 깨어진 채 황폐한 삶을 사는 시대를 맞아 한인 가톨릭계 연중 최대행사인 ‘제24차 남가주 성령쇄신대회’가 오는 20일(토) 오전 8시~오후 10시와 21일(일) 오전 8시~오후 5시30분 패사디나 칼리지 강당(1570 E. Colorado Bl., Pasadena)에서 열린다.
‘평화가 너희와 함께’(요한복음 20:19)를 주제로 남가주 성령쇄신봉사회(지도신부 한상만·회장 고재원)가 주최하고 남가주 사제협의회·남가주 평신도협의회가 후원하는 이 행사에는 남가주는 물론 뉴욕, 뉴저지, 애리조나, 라스베가스 등지에서 2,000여명의 신자들이 몰려들어 말씀과 기도, 찬양, 회개, 성령 안수, 치유미사 등을 통해 하느님의 은혜를 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재원 회장은 “참 하느님이시며 참 인간이신 예수님은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 십자가의 길을 걸으셔야 했으나 부활하셔서 더 이상 슬픔이 없는 완전함에 이르셨다. 그분은 그 평화를 우리에게 주시기를 간절히 원하신다. 올해 대회에서는 자신을 예수님께 맡기고 묵묵히 고난길을 걸어갈 때 우리도 평화를 누릴 수 있음을 부각시키게 된다”고 말했다.
고 회장은 또 “이번에는 강원도 평창에서 ‘성필립보 생태마을’ 관장으로 활동하는 황창연 신부님을 특별히 초청했다”며 “황 신부님은 ‘무한하신 하느님의 사랑’ ‘평화를 바라시는 하느님’ ‘하느님의 뜻’ 등을 주제로 3번의 가르침을 맡는다”고 덧붙였다. 황 신부는 10년째 생태마을을 운영하면서 농사를 짓고 아픈 환자들을 돌보아 왔으며, 다소 파격적인 평화방송 특강을 통해 신자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대회에서는 또 이상재 신부(가톨릭신문 미주지사장)가 ‘구원 받은 이의 삶’과 ‘하느님께 가까이 가는 길’, 배기현 신부(성삼 한인천주교회)가 ‘성령 안의 새 생활’, 성령쇄신봉사회 지도를 맡고 있는 한상만 신부(성가브리엘 한인천주교회)가 ‘회개를 통한 하느님의 약속’을 주제로 각각 강론한다.

개회 미사는 남가주사제협의회장인 정현철 신부(성그레고리 한인천주교회), 파견미사는 한상만 신부가 각각 주례하며, 정희욱 신부(라스베가스 한인천주교회)가 치유미사 및 성령 충만의 시간을 인도한다.


성령쇄신봉사회는 9개월 전 행사를 준비를 시작, 6월 중순부터는 매주 일요일 40명의 준비위원들이 모여 구체적인 사항을 점검하고 있다. 행사 당일에는 각 성당 성령봉사회 멤버들을 주축으로 200명이 봉사할 예정이다.

가톨릭 신자가 아닌 사람들도 참석할 수 있으며, 13세 미만은 입장할 수 없다. 참가비는 25달러(예약시는 20달러). 규정상 행사장에서 도시락은 판매하지 않는다.

한편 1967년 듀크대학교에서 시작된 성령쇄신운동은 구체적인 성령의 은사 체험은 수도자들이나 성인, 성녀에게만 국한된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계기가 되었으며 많은 신자들이 성령쇄신대회를 신앙의 본질을 회복하고 하느님의 현존을 체험하는 기회로 삼고 있다.

문의 (213)435-7570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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