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자립교회 주일학교에 힘을”

2011-08-0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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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료 교육 세미나 오는 20일·27일 LA와 풀러튼서 열려

“미자립교회 주일학교에 힘을”

오는 20일과 27일 열리는 ‘무료 주일학교 교육 세미나’ 때 나눠줄 ‘퍼핏쇼’ 설교 영상을 제작하기 위해 인형극을 함께 만든 학생들.

에스더 임 전도사 “교사인력 없는 곳에 DVD·교재 등 제공”


‘무료 주일학교 교육 세미나’가 오는 20일(토)과 27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올림픽 장로교회(1700 Olympic Bl., LA)와 훌러톤장로교회(511 S. Brookhurst Rd., Fullerton)에서 열린다.

전도사나 교사 없이 주일학교를 운영해야 하는 미자립교회들의 어려움을 하나님의 심장으로 덜어주기 위한 이 세미나는 지난 5월 처음으로 마련돼 참석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한 번에 3개월분씩 커리큘럼이 소개되고 교재가 제공되기 때문에 앞으로 매 3개월마다 열릴 예정이다.


뜻있는 크리스천들의 후원을 얻어 참가비 없이 이 행사를 개최하는 에스더 임 전도사는 “3개월 전에 열린 행사에 오셨던 40여명이 다시 참석할 예정”이라며 “70명분의 교재를 준비했으므로 아직까지 약 30명을 더 받을 수 있는 여유가 있다”고 말했다.

세미나는 찬양과 설교, 성경공부, 행사 설명 등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이번에는 특별히 사람, 강아지, 토끼, 돼지 등이 나와 최신 찬양 21곡을 부르며 재미 있는 율동을 하는 모습을 찍은 DVD를 새로 배부한다.

주최 측은 지난 번과 이번에 배부한 DVD에 나오는 39곡이면 각 주일학교가 2년 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다음 번 찬양 DVD는 2년 후에 만들 계획이다. 1,500달러의 예산이 투입된 이번 찬양·율동 DVD는 6명의 3~5학년 어린이들이 더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한 달 동안 비지땀을 흘리며 연습한 끝에 탄생했다.

또 이날 나눠줄 ‘퍼핏쇼’ 설교 영상도 5명의 고교생 및 대학생들과 임 전도사가 설교원고 작성, 대화 녹음, 녹음에 인형극 맞추기, 비디오 촬영 및 편집 등 여러 단계를 거쳐 만들었다.

또 이 일에 공감한 여전도사 한 사람이 설교 내용에 맞추어 공작과 함께 할 수 있는 성경공부 교재를 개발했다. 여기엔 성인 예배에 따라 오는 아이들이 할 수 있는 특별 성경공부 2개도 포함시됐다.

교회들이 11월 말까지 사용하게 될 이번 커리큘럼은 미국의 명절 중 하나인 핼로윈에 대한 바른 가르침과 추수감사절에 대한 내용도 커버하고 있다.

임 전도사는 “2개 작은 교회 목회자 및 자녀들이 DVD 복사 등 많은 일들을 헌신적으로 도와주셨다”며 “이들의 섬김이 없었다면 세미나를 열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신대학교와 바욜라대학교에서 기독교 교육학을 전공하고 풀러신학교에서 신학석사를 받은 그는 “세미나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동안 내가 아닌 하나님의 영광만이 나타나기를 바란다”며 “미자립교회 어린이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그보다 큰 기쁨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의 (213)422-0022, estherlimjds @hotmail.com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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