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태석 신부의 희생 계승”

2011-07-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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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주아프리카희망후원회, 톤즈 돕기 후원의 밤

“이태석 신부의 희생 계승”

남수단 톤즈마을을 돕는 미주아프리카희망후원회가 23일 성프란치스코 성당에서 개최한 ‘후원의 밤’에서 청년들이 찬양을 하고 있다.

남수단 톤즈마을에서 열매를 꿈꾸며 밀알처럼 썩는 삶을 살다 지난해 1월 선종한 이태석 신부의 고귀한 희생을 계승하는 미주아프리카희망후원회(이사장 김효근 신부)는 지난 23일 토랜스 성프란치스코 성당에서 ‘후원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종교에 관계없이 15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후원회원과 봉사자들을 위한 미사로 시작돼 타주 후원자들이 보낸 감동적인 편지글 소개, 재무보고, 청소년 수화 찬양, 청년 찬양팀 공연, 지난해 봉사자들에 대한 감사패 증정, 양현승 목사(미주종교평화협의회 상임대표)의 축사, 저녁식사 등으로 이어졌다.

특히 이 자리에는 미국을 방문했다가 행사 소식을 우연히 접한 남수단 거주 한인 이안나씨가 참석, 이태석 신부의 아름다운 봉사활동을 추억하고 우경민 신부를 중심으로 현재 현지에서 계속되고 있는 사랑의 활동에 대해 생생하게 전해 참석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김효근 이사장은 강론을 통해 “후원자가 곧 아프리카 어린들의 희망”이라며 “우리가 하느님께 받은 희망이라는 복을 다른 이에게도 나누는 것이 이태석 신부가 자신의 생애를 통해 보여준 참 그리스도인의 자세다”라고 말했다.

후원회에 따르면 지금까지 지난 1월 완공돼 학생들의 배움터가 되고 있는 톤즈 고등학교 설립 및 운영에 32만달러, 올해부터 주력 후원사업으로 정해진 초등학교 100개 짓기에 10만달러, 우물 파기에 8,000달러가 각각 전달됐다.

미주아프리카희망후원회와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www.shukuran baba.com에서 얻을 수 있다.

문의 (310)817-5235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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