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동물을 키우면 기생충이 염려되기도 하지만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이 더 건강하다는 연구들도 나와 있다.
애완동물을 기르면 건강에 해가 될까, 오히려 도움이 될까?
애완동물을 기르는 사람은 애완동물이 없는 사람보다 더 건강하다는 연구가 나오기도 한 반면, 고양이 발톱은 병원균을 옮길 수 있다는 연구도 보고됐다. 애완동물을 기르면 어떤 점이 좋고 나쁜지 체크해 본다.
#애완동물을 기르면 좋은 점
호주 연구에 따르면 개와 고양이를 기르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병원 방문 횟수가 적게 나타나는 등 더 건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고혈압에 관한 여러 연구에서 개를 키우는 사람은 혈압이 낮은 것으로 보고됐다.
애완동물은 자녀의 앨러지를 예방하는 데도 도움 될 수 있다. 애완동물을 키우는 어린이는 그렇지 않은 어린이보다 오히려 동물에 대한 앨러지가 덜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또한 애완동물을 키우면 운동을 하는데도 좋다. 개를 키우는 사람은 개를 키우지 않거나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보다 60%나 더 걷기를 자주 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애완동물을 키우면 건강에 해가 될 수도 있는 점
개나 고양이에 앨러지가 있는 사람은 가까이만 있어도 재채기가 나고 콧물이나 가려움증이 나타날 수 있다.
개는 훌륭한 사람의 친구가 될 수 있지만 개에 물리는 사고도 의외로 빈번히 나타난다. 개에 물리는 사람은 매년 약 450만명으로 추정되며, 특히 5~9세 어린이가 개에 물리는 부상이 나타나기 쉽다.
UC 데이비스 연구팀에 따르면 벼룩이 있는 고양이가 사람을 할퀴면 벼룩의 배설물 때문에 사람이 질병에 감염될 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양이가 할퀸 뒤 피부에 물집이 생기거나 피로, 발열, 두통, 임파선이 붓는 등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매우 드문 경우이지만 고양이를 기르면 배설물 때문에 기생충 질환인 주혈원충병에 걸릴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