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전통 줄타기는 악·가·무가 함께 등장하는 종합예술이다.
제22회 재미국악원 정기공연이 29일 오후 8시 포드 앰피 디어터에서 열린다.
이 공연에는 줄타기의 명인 차광호, 김중섭(중요무형문화재 39호 처용무), 이경화(무형문화재 27호 승무, 97호 살풀이), 장명화(구례향제줄풍류 전수조교), 장혜숙(일파가야금 합주단장) 등 무형문화재 전수, 이수자들이 출연하여 종묘제례악, 처용무, 경기민요, 들춤, 줄타기 등 한국 전통음악 및 무용을 공연한다.
특히 중요무형문화재 제58호 ‘줄타기’ 곡예는 미국에서 처음 공연되는 것으로, 외국의 줄타기가 아슬아슬한 재주에만 치중하는 데 비해 한국의 전통 줄타기는 악·가·무를 곁들인 교예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의 줄타기는 줄광대가 어릿광대와 악사를 대동하고, 맨 줄 위에서 음악반주에 맞추어 기예와 재담, 가요를 선보이는 전통연희로, 파계승과 타락한 양반을 풍자한 이야기로 익살을 떨거나 여러 계층 사람의 걸음걸이를 흉내 내 구경꾼들을 흥겹게 한다.
티켓은 12-30달러.
Ford Amphitheatre 2580 Cahuenga Blvd. East Hollywood, CA 90068, (213)210-5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