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문강 시인 / 정희성 시인
미주시인협회 여름문학축제 31일 가든 스윗 호텔서
정희성 시인 초청 강연·토론, 미주시인상 시상식도
미주시인협회(회장 문금숙)는 31일 오후 3~9시 가든 스윗 호텔에서 여름문학축제를 개최한다.
한국의 정희성 시인을 강사로 초청한 이 행사는 미주시정신 출판기념 및 미주시인상 시상식도 겸하고 있어 남가주의 문학동호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문학과 토론, 시상과 축하, 만찬과 친목을 나누는 축제의 장으로 마련됐다.
미주시인상 수상자는 오문강 시인으로, 1986년 ‘현대문학’에 김춘수 시인의 추천으로 등단한 시인은 시집 ‘까치와 모국어’ ‘거북이와 산다’를 냈고 미주한국문인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이날 ‘시란 무엇이며 좋은 시란 어떤 것인가’란 제목으로 강연하는 정희성 시인은 한국 시단의 원로이며 문단에 나온 지 40여년에 시집을 다섯 권밖에 내지 않은 과작 시인이다. 197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 ‘변신’이 당선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하여 ‘답청’(1974), ‘저문 강에 삽을 씻고’(1978),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에게’(1991), ‘시를 찾아서’(2001), ‘돌아다보면 문득’(2008)을 간행하였고 제1회 김수영문학상과 불교문학상, 만해문학상, 아름다운 작가상, 이육사시문학상 등을 수상하였다.
숭문고등학교 국어교사로 35년 봉직했고 한국작가회의 이사장 역임, 현재 고문으로 창작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여름문학축제 프로그램은 1부(오후 3시)에 정희성 시인과 함께 작품 분석 및 토론을 갖고 2부(오후 5시)에서 미주시정신 출판기념 및 미주시인상 시상식을 개최한 다음 3부(오후 7시30분)부터 정 시인의 강연회가 열린다.
문금숙 미주시인협회 회장은 “여름문학축제는 우리들의 가슴에 간직되어 있는 문학 혼이 남아 있는 꿈의 제전이며 순수한 문학 사랑의 마련장”이라고 소개하고 “글과 현실, 노래와 사랑과 진실을 이야기하며 시낭송과 토론과 질문 등 작가와 독자의 소통의 공감대를 넓혀가는 문학축제에 글을 사랑하는 문학동호인들의 동참을 적극 권장한다”고 말했다.
참가비 30달러.
가든 스윗 호텔 681 S. Western Ave. LA, CA 90005,
(626)808-5171
<정숙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