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 잔 김의 길 따라 배우는 스패니시 <16> 엘세군도

2011-07-1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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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패니시로 ‘두 번째’라는 뜻… 1917년 시로 승격

사우스베이 지역의 엘세군도 블러버드(El Segundo Blvd.)는 캄튼시의 샌타페 애비뉴(Santa Fe Av.: 성 신앙이라는 뜻) 인근에서부터 가디나(Gardena)시를 거쳐 호손(Hawthorn), 비스타 델 마(Vista Del Mar: ‘바다풍경’이라는 스패니시) 등 태평양 해안까지 이어지는 길이다. 이 길 명칭의 근원지는 엘세군도(El Segundo)라는 도시로부터 시작된다.

작지만 알찬 도시 엘세군도(El Segundo)는 ‘두 번째’ 라는 뜻의 스패니시로 LA 국제공항 남쪽과 서쪽엔 태평양을 바라보는 바닷가에 위치해 있는 도시이다. 그래서 이 시는 비행관련 회사와 정유관련 회사들이 몰리면서 발전하게 되었다.


멕시코 영토시절에는 Rancho Sausal Redondo(둥근 야생초 목장이라는 스패니시)라는 목장이었으나 스코틀랜드 출신의 로버트 버넷(Robert Burnett)의 소유로 되었다가, 그 후 토지는 여러 사람에게 나뉘어 팔리게 되었다. 이후 조지 펙(George H. Peck: 1856~1940)이라는 사람이 840에이커의 콩밭농장 주인이 된다.

1911년 이 콩밭농장을 Standard Oil of California(캘리포니아 정유회사)가 펙으로부터 구입하게 되는데, 이 캘리포니아 정유회사가 이 땅에 두 번째 석유 정유시설을 지으면서 두 번째라는 뜻의 스패니시인 엘세군도라는 이름이 유래되었다(첫 번째 시설은 북가주의 리치몬드에 있다고 한다).

1917년 엘세군도는 시로 승격되었고, 2006년에는 LA카운티에서 가장 친절한
도시로 선정돼 에디(Eddy)상을 받았으며, 작고 알찬 도시라는 닉네임도 갖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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