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커피 마시듯 소그룹에 복음을

2011-07-1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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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 브레이크 국제 컨퍼런스’성황

커피 마시듯 소그룹에 복음을

지난 6~9일 남가주에서 열린 ‘제8회 커피 브레이크 국제 컨퍼런스’에서 참가자들이 무더위를 아랑곳하지 않고 열정적으로 찬양하고 있다.

전세계 평신도 사역자 등 400명 모여
실천하는 크리스천의 영적 내공 쌓아

커피를 마시듯 자연스럽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소그룹 성경공부 프로그램인 ‘커피 브레이크’(국제대표 백은실)의 ‘제8회 커피 브레이크 국제 컨퍼런스’가 지난 6~9일 시티오브인터스트리 소재 ‘퍼시픽 팜스 컨퍼런스 리조트’에서 열려 불경기와 무더위에 지친 참가자들에게 새 힘을 공급했다.

2년만에 열린 이 행사에는 미국(캘리포니아, 뉴욕, 하와이, 텍사스 등)을 비롯, 캐나다, 한국, 말레이시아, 인도, 콜롬비아 등지에서 소그룹 사역자로 섬기고 있는 평신도들과 선교사, 목회자 부부 400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또 6~22세에 이르는 이들의 자녀 100여명이 참석, 백규식 장로와 임수잔 전도사가 인도한 프로그램에 따라 알찬 시간을 보냈다.


참가자들은 컨퍼런스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이라는 주제 아래 사도 바울이 감옥에서 보낸 편지인 빌립보서를 중심으로 소그룹 환경에서 커피 브레이크 정수라 할 수 있는 ‘성경발견 학습’의 노하우를 체득했다.

또 박동건, 윤원환, 양춘길 목사 등이 인도한 다양한 세미나를 들으며 지도자에게 필요한 ‘영적 내공’을 쌓아가는 모습이었으며, 아프간 피납사건으로 고초를 겪었던 박은조 목사(분당 샘물교회 담임)의 주제강의를 통해 하나님 나라 확장에 기여하겠다는 다짐을 새롭게 했다. 샌디에고 팀은 행사 중간에 억류되어 갇힌 상태에서도 기쁨과 평강을 전하는 크리스천의 모습을 보여 준 샘물교회 교인들의 간증을 극으로 꾸며 전달, 박수갈채를 받았다.

외국과 타주 등에서 달려온 참가자들은 “프로그램마다 은혜가 넘쳐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안고 돌아가게 됐다”고 말했다.

백은실 국제대표는 “참가자들에게는 호텔에 내는 액수만 받고 나머지는 지난 2년간 열심히 커피 브레이크 멤버들이 정성껏 헌금하여 준비한 것으로 충당했다”며 “하나님께서 넉넉히 채워주셨기 때문에 선교사, 목회자, 형편이 어려운 사역자들에 장학금을 제공해 무료로 참가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미국개혁교단(Christian Reformed Church)에 의해 개발돼 미국과 캐나다의 1,200여 교회(약 10%는 한인교회)에서 사용되고 있는 커피 브레이크는 개인을 향한 하나님의 분명한 메시지를 찾아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것이 강점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를 통해 구원의 확신을 얻고 내적 치유를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커피 브레이크는 2년 후에 시편을 중심으로 다시 국제 컨퍼런스를 가질 예정이다.

문의 (562)650-4449, (714)335-5231, jpark@crcna.org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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