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조직 밀도, 가족력 등이 유방암 검사에 더 중요한 척도가 될 수 있다.
가족력·조직밀도 등 따라 판단
매모그램(Mammogram) 검사는 언제부터 하느냐가 계속 논란이 되고 있다.
미 암협회는 40세가 되면 여성은 매년 매모그램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09년 미 예방진료 특별심의회(US Preventive Services Task Force)는 매모그램의 정확성 부족 및 불필요한 추가 검사, 경제적 부담, 불필요한 X선 노출, 환자의 불안감 가중 등을 지적하며 40~49세 연령은 위험 요소가 있는 경우는 매모그램 검사를 하고, 50~74세는 2년마다 검사할 것을 발표해 의료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었다.
그러나 최근 한 연구 분석에 따르면 연령보다는 개개인의 위험요소를 살펴 매모그램 검사를 고려할 것이 지적됐다. 내과학 기관지(Annals of Internal Medicine) 캘리포니아 퍼시픽 메디칼 센터 리서치 연구소 스티븐 커밍스 박사 연구팀에 따르면 일방적으로 나이에 맞춰 매모그램 검사 가이드라인에 따르기보다는 나이, 유방조직 밀도, 가족력, 환자의 검사 선호도 등 개개인의 위험 요소를 살펴 검사할 것을 지적했다.
특히 커밍스 박사는 유방조직 밀도는 나이나 가족력보다 더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방 밀도가 높은 경우 유방암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커밍스 박사 연구팀에 따르면 40~49세 사이 밀도가 높은 경우와 부모나 자매가 유방암 경력이 있었던 가족력이 있었거나 이전에 유방암 생체조직 검사를 했던 경험이 있었던 경우 매년 2년마다 하면 유방암 검진에 도움이 됐던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