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어수선한 세상

2011-07-06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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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70대 한인남성이 새벽기도 가는 자기 부인을 망치로 다른 데도 아닌 급소(머리)를 난타하고 자신은 분신자살한 시신으로 발견되었다. 부인의 진술에 의하면 남편의 의처증으로 어려움이 많았다고 한다.

한동안 종말론으로 세상이 어수선 하더니 이어 미 정치계의 성적 타락상으로 또 시끄럽다. 이래 가지고서야 프랑스의 차기 대권주자로 물망에 올랐던 인물의 강간 여부를 재판정에서 가릴 수 있겠는가. 모두가 오만이 넘치고 자기 절제가 극도로 결핍된 결과이다.

컴퓨터 세계로 진입한지 어지간한데 정서 고갈을 치유하는 데 연구비를 쏟아 새로운 인성을 만들어낼 사명을 가진 대학들이 황금 쌓기에 혈안이 된 것을 보면 참담할 뿐이다. 영혼의 안식과 내세의 구원을 내거는 교회에서도 황금 숭배와 계급 과시로 시끄럽다고 한다.


세상이 너무 어수선하다. 불의를 미워하고 진리를 기뻐하는 풍토가 조성되어야 하겠다.


박원철/ 미드웨이 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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