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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보건국 자극적 홍보 문구 논란

2011-07-06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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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신 접종 안하면 자녀 사망 초래 위험”

“자녀에게 백신을 접종하지 않으면 자녀의 사망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뉴욕시 보건국이 자극적인 문구와 영상으로 부모들에게 자녀들의 백신접종을 홍보하고 나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시보건국이 최근 공개한 30초 분량의 홍보 영상은 2009년에 독감으로 목숨을 잃은 당시 5세의 조셉 마로타군 어머니의 인터뷰를 주축으로 구성돼 있다.
음울한 장례식 음악이 30초 내내 지속되는 홍보 영상 속에서 조셉군의 어머니는 아들의 생전사진을 보며 “조셉이 사망한 후에도 18개월간이나 칫솔을 비롯한 유품을 버리지 못하다가 6개월 전에야 버렸다”며 비통해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후 홍보 영상은 검은색 바탕에 대조적인 하얀색 글씨로 “매년 백신접종을 받지 않은 아이들이 예방가능한 병들로 인해 죽어가고 있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번 홍보 영상은 특히 주요 TV 네트웍에서 프라임 시간대에 방송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끔찍한 새 흡연경고문에 이어 이제는 자극적인 영상으로 백신접종마저 강요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이에 대해 시보건국은 “보다 많은 부모들에게 효과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려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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