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국을 위한 ‘100일의 간구’

2011-07-04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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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위한 ‘100일의 간구’

은혜한인교회가 마련한 ‘100일 특별 비상 기도회’의 마지막날 한기홍 목사(가운데)가 찬양팀, 성가대와 함께 찬양을 부르고 있다.

은혜한인교회, 1천여 교인 참여 비상기도회 마쳐

풀러튼 소재 은혜한인교회(담임목사 한기홍)는 지난 3월 하순부터 시작한 ‘100일 특별 비상기도회’를 최근 마쳤다.
한기홍 담임목사는 종료 감사예배에서 ‘여호와여 주는 주의 일을 이 수년 내에 부흥케 하옵소서’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이 시대에 꼭 필요한 한 가지가 있다면 그것은 신앙의 부흥, 하나님의 부흥이다. 그런데 부흥은 우리 스스로가 만들 수 없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이다. 사람을 통하여 일으키시는 하나님의 역사다”라고 강조했다.
이 예배에서 교회 연합성가대는 헨델의 메시아 중 ‘할렐루야 코러스’로 그리스도의 다스리심에 순종할 때 누리는 기쁨을 표현했으며, 어른과 동일한 시간에 세계기도센터에서 간절한 기도를 올렸던 어린이들이 율동을 곁들인 찬양을 선사했다. 마지막 날 행사는 OC 기독교교회협의회 전 회장 정용수 목사의 축도로 마침표를 찍었다.
매일 밤 열린 이번 기도회에는 평균 1,000여명에 달하는 많은 교인들이 참석했으며, 한기홍 담임목사가 메시지를 전했다.
한 교회 관계자는 “100일 특별 기도회는 우리 교회뿐 아니라 미국에 복을 주시려는 하나님의 선물이었다. 성령님의 강한 감동으로 시작된 100일의 기도 여정이 풍성한 은혜 속에서 종료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이 영적으로 심각한 타락의 길을 걷고 있고 전 세계적으로 재해가 잇따르는 상황에서 교인들은 하나님께서 기도의 자리로 우리를 인도하심을 깨닫고 열정적으로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 앞에 부르짖었다”고 전했다.
또 성전이 기도로 가득 채워진 것, 교인들이 주님께 더 가까이 다가가게 된 것, 자녀들이 성령을 체험해 교육부에 기도의 불길이 붙은 것, 개인적인 문제가 많이 해결되는 기도응답을 받은 것, 미국과 교회, 선교지에 더 큰 부흥의 역사가 일어날 것을 기대하게 된 것 등이 이번에 받은 가장 큰 은혜라고 전했다. 교회 측은 100일 비상기도회는 끝났지만 ‘24시간 세계기도센터’(World Prayer Center)에서 매일 밤 8시에 갖는 기도회를 계속한다고 밝혔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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