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교회 밖의 신자들’ 한자리 모인다

2011-06-30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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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가주서머나교회 ‘한가족 캠프’ 2일부터

▶ 인터넷 설교듣는 전세계 믿음공동체 만나

남가주서머나교회(담임목사 김성수)는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교회 밖 교인’들을 위한 ‘서머나 한가족 캠프’를 오는 2~4일 LAX 인근 로욜라 메리마운트 대학교에서 개최한다.

이 캠프에는 북가주 등 캘리포니아는 물론 한국과 일본, 싱가포르, 브라질, 호주, 독일 등지에서 450여명에 달하는 성인 크리스천들이 참가, 말씀 안에서 영혼의 쉼을 발견하고 찬양과 기도를 통해 자신의 유익을 위해 하나님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자신을 굴복시키는 신앙생활을 하기로 다짐하는 기회를 갖는다.

이 기간에 부모들을 따라 온 약 100명의 자녀들도 교회 측이 준비한 여름성경학교를 통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된다.


캠프에 오는 사람들은 교회 웹사이트 www.smyrnachurch.com이나 설교 CD, 책 등을 통해 김성수(사진) 목사의 메시지를 들으며 영적 성숙을 경험하고 있는 이들로, 기독교의 본질을 벗어난 ‘번영의 신학’이 아닌 하나님 중심의 믿음을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참가자들은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서 마음이 통하는 이들과 구역모임을 조직해 ‘오직 은혜’ ‘오직 성경’을 모토로 함께 신앙을 키워 나가고 있다. 이들의 방문으로 인해 웹사이트에 올려진 김 목사의 설교는 보통 1만여회의 클릭건수를 기록하고 있다.

서머나 한가족 캠프를 위해 이 교회의 교인 100여명이 연휴를 반납하고 자원봉사자로서 이들을 섬긴다.

6차례 아가서 강해설교를 할 예정인 김성수 목사는 “각 지역에 흩어져 있는 서머나 교인들 사이에 얼굴을 보고 싶다는 의견이 오래 전부터 있어서 지난해 연말부터 캠프를 준비해 왔다”며 “하나의 복음 아래서 하나의 방향을 향하는 사람들이 서로를 격려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또 “참가자들은 신비주의, 기복주의, 변질된 복음에 빠지지 않고 오직 하늘에 소망을 두고 십자가만을 따라 가는 사람들”이라며 “하나님을 위해 자신을 비우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는 이들의 작은 외침이라는 점에서 이번 캠프는 매우 고무적”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교회 측은 지난해 연말부터 이번 캠프를 준비해 왔으며 참가자들에게 경비의 절반을 지원하기로 했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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