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18개 바퀴로 대륙 구석구석

2011-06-29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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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강식씨 ‘트럭 드라이버’출간

지난 1988년 캐나다로 이민을 가 이것저것 사업을 벌였다가 모두 실패하고 5년 전 현지 화물운송회사인 STD에 들어가 트럭운전사가 된 임강식(54)씨.

그는 바퀴가 18개나 달린 대형 트럭을 끌고 북미대륙 구석구석을 누비면서 틈틈이 글을 쓰고 사진을 찍어 개인 블로그 ‘트러커 헝그리 울프’(blog.daum.net/truckerhungrywolf)에 올렸다. 블로그에는 태평양에서 대서양, 캐나다 삼림에서 멕시코 국경, 북미 대도시에서 이름 모를 작은 마을에 이르기까지 아메리카 대륙 곳곳을 횡단하며 접했던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토네이도가 할퀴고 간 재해현장에서 느낀 소회의 글이 차곡차곡 쌓여갔다.

2008년 캐나다 한인문인협회가 주관한 신춘문예 공모에서 단편소설 ‘지옥의 문’으로 대상을 받기도 한 그가 쓴 삶의 단상은 네티즌의 주목을 끌기에 충분했고, 마침내 부광출판사의 눈에 띄어 ‘트럭 드라이버’(사진)라는 제목의 책으로 엮어져 빛을 보게 됐다. 최근 출간된 이 책은 인터넷 서점인 ‘인터파크’의 새 책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진입,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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