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가톨릭 신자도 급속 고령화

2011-06-1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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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60대 이상이 20%

▶ 신자수 증가율도 둔화

인구 고령화 추세에 비례해 교회도 빠른 속도로 노령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가 최근 발표한 ‘한국 천주교 통계 2010’에 따르면 60대 이상 천주교 신자는 99만9,461명으로, 전체 신자의 20%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80대 이상 신자도 17만7,830명으로 전체 신자의 3.4%를 차지했다.

연령별 신자 비율은 40대가 17.5%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30대 16.4%, 50대 13.9%, 20대 13.6%, 10대 13.6% 등의 순이었다.


전체 천주교 신자 수는 520만5,589명으로 전체 인구의 10.1%를 차지했다. 한국의 천주교 인구는 지난 10년 동안 해마다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 2008년 처음으로 500만명을 돌파했다.

그러나 신자 수 증가율은 해마다 둔화돼 1990년대 3%대에서 오르내리다 2001년 3.8%에 달한 뒤 이후 2%대로 떨어졌으며 이번에 1.7%로 더 낮아졌다. 영세자 수도 14만644명으로, 2009년보다 10.4%(1만 6,303명)나 줄었다.

신자의 성별 비율은 남성 41.5%, 여성 58.5%로, 여성이 더 많았다.

성직자 수는 4,522명으로 2009년보다 118명이 늘어났다. 추기경 1명을 포함해 주교가 32명, 한국인 신부가 4,314명, 외국인 신부가 176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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