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작은 교회 목회자 돕기 ‘찬미의 제사’

2011-06-0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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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사장로 부부찬양단 내달 17일 ‘성가합창제’

▶ “장학금 마련” 7개 교회 성가대 등 출연

작은 교회 목회자 돕기 ‘찬미의 제사’

목사장로 부부찬양단 관계자들이 오는 7월17일 감사한인교회에서 열리는 ‘제1회 목회자 자녀 장학기금 마련을 위한 성가합창제’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김영대 단장, 지휘자 전중재 교수, 김종근 총무, 나형철 장로, 김세라 회계.

“한인 이민사회에 경제적으로 어려운 작은 교회 목사님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부모와 함께 고통받고 있는 그들의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해 작은 용기라도 심어주고 싶습니다. 큰 교회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지난 2006년 창단돼 5년간 활동해 온 목사장로 부부찬양단(단장 김영대 목사)은 ‘제1회 목회자 자녀 장학기금 마련을 위한 성가합창제’를 오는 7월17일(일) 오후 7시 감사한인교회(6959 Knott Ave. Buena Park)에서 본보 후원
으로 펼친다.

목사장로 부부찬양단의 김영대 단장, 김종근 총무, 김세라 회계, 나형철 장로, 지휘자 전중재 교수 등은 8일 가진 인터뷰에서 “작은 교회에 출석하는 단원들이 많은 합창단으로서 조금이나마 목회자 자녀들을 돕고 싶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합창제에는 오렌지힐교회(담임목사 백창호·지휘 지중헌), 가주장로교회(담임목사 민준기·지휘 김정화), 나성언약교회(담임목사 이순환·지휘 이신희), 사우스베이한인교회(담임목사 안대진·지휘 김승엽), 늘푸른선교교회(담임목사 최성은·지휘 강민석), 감사한인교회(담임목사 김영길), 라팔마연합감리교회(담임목사 김도민) 등 7개 교회 성가대와 목사장로 부부찬양단, 남가주 정신코랄(단장 심재문·지휘 강호권), LA사랑의부부합창단(단장 서승수·지휘 이영재) 등이 출연, 찬미의 제사를 하나님 앞에 올린다.

60여명의 단원들이 ‘다 감사 드리세’와 ‘주 찬양해’ 2곡을 부를 예정인 목사장로 부부찬양단은 여기서 마련되는 재원으로 목회자 자녀 10명에게 최소한 500달러씩의 장학금을 줄 계획이다.

김 단장은 “찬양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고 불경기로 시름하는 청중들의 마음을 위무하기 위해 기도하며 합창제를 준비중”이라며 “대형 행사에 설 기회를 갖지 못하는 작은 교회들을 위주로 출연진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지휘자 전중재 교수는 “피날레로 ‘이 믿음 더욱 굳세라’ 등의 찬양을 함께 부르며 무대와 객석이 하나 되는 기쁨을 누리게 된다”며 “행사를 준비하는 동안 작은 교회들이 활력을 찾고 찬양이 활성화되는 은혜를 누렸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찬양은 곡조 붙은 기도’라고 고백하며 ‘천국 화음’을 만드는 일에 진력하고 있는 이 찬양단은 매주 월요일 오후 6시30분 나성영락교회 은혜관에서 연습을 갖고 있으며, 음악을 사랑하는 목회자 및 장로 부부를 위해 문을 활짝 열어 놓고 있다.

문의 (213)703-5726 김종근 총무, (714)308-7308 허귀암 서기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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