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상 첫 ‘이민교회 서베이’ 착착

2011-06-0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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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 설문에 777명 참가

▶ 연말까지 온·오프 1만명 목표

사상 첫 ‘이민교회 서베이’ 착착

풀러튼 은혜한인교회 목회자들이 최근 한 자리에 모여 ‘북미주 전국 한인교회 실태조사’ 설문지를 작성하고 있다.

한인 이민 108년 역사상 처음으로 실시되는 ‘북미주 전국 한인교회 실태조사’가 순항하고 있다.

주관처인 이민신학연구소(소장 오상철 목사)는 파일럿 스터디를 거쳐 지난 4월18일부터 시작된 이번 서베이가 연구소 홈페이지(www.thekait.com)를 통한 온라인 조사에서 지난 5월 말 현재 총 777명이 참가하는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민신학연구소는 지금까지 참여한 인원은 분야별로 1세 목회자 436명, 1세 평신도 268명, 2세 영어권 72명, 다민족 1명 등이라고 밝혔다.


연구소는 올 연말까지 온라인 상에서 3,000건의 설문지를 수거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이와는 별도로 600여개 샘플교회(라틴계, 중국계, 베트남계, 필리핀계 등 타인종 교회 약 50개 포함)를 중심으로 진행 중인 오프라인 조사에서 7,000건의 설문지를 8월 말까지 회수한다는 계획이다.

오프라인 조사는 연구소 팀이 직접 방문해 설문지를 전달하거나 즉석에서 조사를 실시하는 것을 비롯, 각 교회별로 필요 수량 파악 후 메일 발송, 내셔널 코디네이터의 조사 지역 방문, 특정지역에 대한 전화설문, 신학교·방송국 등 기독교 기관 방문 조사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뤄진다.

연구소 측은 “설문결과에 대한 데이타 입력 및 분석을 6월부터 내년 1월 말까지 하게 된다. 온라인의 경우 수집된 데이터가 자동으로 입력되지만, 샘플교회들에게 보낸 오프라인 설문지는 도착하는 즉시 자료를 입력하게 된다”고 말했다.

오상철 소장은 “오는 8월8일 오후 6시 아주사 퍼시픽 대학교에서 ‘내셔널 서베이 중간평가의 밤’을 개최하고 내년 2월에는 서베이를 통해 확보한 북미주 한인교회에 대한 자료를 토대로 한글과 영어로 된 ‘한인교회 백서’를 발간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서베이는 개신교계의 문제점을 정확하게 파악,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교회 규모 등은 물론 1·2세 리더 간 갈등, 청소년들의 교회 탈출, 복합문화 이해도, 이민교회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 타인종의 눈에 비친 한인교회상 등을 조사항목에 포함시켰다.

서베이 예산을 30만달러로 잡고 있는 이민신학연구소는 이민교회 역사에 이정표를 세울 것으로 기대되는 야심찬 이번 작업에 한인 교회 및 독지가들의 적극적인 재정지원을 부탁했다.

문의 nationsurvey2011@yahoo.com, (714)341-0036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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