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블락으로 만든 세계… 동심으로의 여행

2011-06-0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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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새로워진 레고랜드

애나하임의 디즈니랜드와 샌디에고의 시월드, 부에나팍의 넛츠베리 팜에 이어 LA 또 하나의 대표적 놀이공원이 칼스배드의 ‘레고랜드’(Legoland)다. 1999년에 캘리포니아주에서 개장된 레고랜드는 3~12세의 어린 자녀를 둔 가정이 방문하기에 가장 좋은 테마팍이다. 완구제조회사로서는 전 세계 상위 10위권 안에 드는 유일한 유럽계 기업인 덴마크의 레고사가 운영, 건전하고 수준 높은 교육과 놀이의 장으로 손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레고랜드 캘리포니아는 레고랜드와 시 라이프(Sea Life) 수족관, 워터팍(Water Park)으로 나뉘며, 레고랜드는 더 비기닝(The Beginning) 구역과 빌리지 그린(Village Green), 펀 타운(Fun Town), 미니랜드(Miniland), 상상 존(Imagination Zone) 등 각각의 테마를 지닌 여러 구역들로 이루어져 있어 하루 만에 다 구경하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한 재미와 볼거리가 가득하다.

펀타운·미니랜드·상상존 등 다양한 테마구역
어린이 위한 다양한 롤러코스터도 인기 만점


레고랜드 캘리포니아에 처음 방문하든 이미 여러 번 방문을 했든, 이것만은 반드시 해야 하거나 맛 봐야 하는 아이템들이 있게 마련이다. 캘리포니아 레고랜드 매니아들이 소개하는 ‘머스트 두’ 아이템들을 소개한다.

1. 미니랜드 USA

‘미니랜드 USA’는 레고 블락으로 미국의 유명한 도시는 물론 세계의 명소를 작은 미니어처로 만들어놓은 곳이다. 지하철까지 그대로 재현해 놓은 뉴욕의 맨해턴과 인사하는 자유의 여신상, 워싱턴 DC와 시드니의 오페라 하우스 등을 소인국을 방문한 걸리버가 된 듯한 느낌으로 즐길 수 있다.

특히 지난 3월에 문을 연 뒤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스타워즈 미니랜드(STAR WARS Miniland)는 어린이들은 물론 스타워즈 영화에 열광했던 모든 어른들을 위한 장소다. 뉴 스타워즈 미니랜드는 도시와 거대한 머신, 영화에서의 전쟁의 모습 등을 1:20 비율로 축소시킨 모형으로 자세하게 묘사하고 있는데, 그 정교함에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감탄을 감추지 못할 것이다.

2. 어린이 운전학교

펀 타운에는 어린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놀이기구인 어린이 운전학교(Driving School)가 있다. 3~5세의 어린이가 이용할 수 있는 곳과 6~13세의 어린이가 이용할 수 있는 곳, 두 곳으로 나누어져 있는 운전학교에서는 이곳을 이용한 어린이들에게 운전면허증을 발급함으로써 아이들에게 큰 성취감을 맛볼 수 있게 한다.

3. 다양한 롤러코스터


레고랜드가 어린 아이를 위한 공원이어도 다양한 종류의 롤러코스터가 있다. ‘레고 테크닉 코스터’(Lego Technic Coaster)는 큰 어린이들, ‘드래곤 코스터’(Dragon Coaster)는 중간 어린이, ‘코스터서러스’(Coaster-saurus)는 아주 어린 자녀들을 위한 놀이기구로, 아이들이 롤러코스터를 타는 동안 어른들은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4. 그래니 애플 프라이즈

테마팍에서 파는 음식은 비싸고 맛없다는 통념을 확실히 뒤집어 줄 아이템이다. 말 그대로 슬라이스 한 사과를 기름에 튀겨낸 뒤 설탕과 계피가루를 묻혀 낸 간식거리다. 별거 아닌 것 같지만 레고랜드의 ‘머스트’로 떠오를 만큼 유명해진 음식으로 한번 맛본 사람은 반드시 다시 맛보게 되는 명물이라고.

▲가격: 레고랜드 입장권은 성인 69달러, 60세 이상 노인과 3~12세 아동은 59달러며, 두 번째 날에는 15달러만 추가하면 된다. 레고랜드와 워터팍, 시 라이프 수족관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티켓도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한편 1데이 티켓을 구입한 뒤 9일 이내에 레고랜드를 방문하면 게스트 서비스에서 투(two) 데이 티켓으로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다.

▲자세한 문의:
california.legoland. com

레고랜드는 교육과 놀이의 장으로 인기가 높은 테마공원으로 다양한 구역들로 이루어져 있어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레고랜드에서 이런 점 조심

1. 당일 아이의 사진을 찍어 둔다.

요즘은 스마트 폰이 유행하기 때문에 한결 쉬워졌다. 방문 당일 자녀들의 사진을 찍어두면 그 날 잃어버린 아이의 옷차림과 머리 모양 등을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아이 찾기가 훨씬 수월하다.

2. 아이의 옷에 연락처를 남겨라.

자녀들의 옷 안쪽에 부모의 연락처와 주소를 쓴 종이를 옷핀으로 꽂아놓거나 어린 아이의 경우 배에 잘 지워지지 않는 유성 펜으로 아이의 이름과 부모의 연락처를 작게 적어 놓는 것도 좋다.

3. 만남의 장소를 눈 여겨 본다.

일단 팍에 들어가자마자 만남의 장소로 좋은 곳을 눈여겨 둔다. 커다란 놀이기구 앞이나 눈에 띄는 샵 앞도 좋다.

4. 직원들에게 미리 인사를 시켜둔다.

팍 곳곳에서 일하는 직원들에게 자녀들을 인사시키고 자녀들에게 길을 잃었을 때 안심하고 찾아갈 수 있는 사람들이 누구인지 인식시킨다.

5. 밝은 색 옷을 입어라.

사람이 많이 붐비는 공원에서는 무조건 밝은 색 옷을 입어야 눈에 잘 띈다. 형광색까지는 아니더라도 밝은 원색의 옷을 입으면 가족을 찾기가 한결 수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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