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한인 가톨릭 신자들이 결성한 ‘유빌라테 가톨릭 성가단’(지도신부 전흥식·뮤직 디렉터 김 클라라·이하 유빌라테)이 오는 6월25일 오후 7시 LA 다운타운 인근 애담스와 피게로아 코너에 있는 세인트 빈센트 성당(621 W. Adams Blvd. LA)에서 본보 후원으로 성음악 미사를 겸한 제5회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김 클라라 뮤직디렉터,
본보 후원 25일 정기연주회
실력파 가톨릭 신도 구성
‘주님의 기도’등 미사곡 선사
남가주 한인 가톨릭계를 대표하는 유빌라테 가톨릭 성가단 공연 모습.
한인 가톨릭계를 대표하는 합창단으로 수준급 음악실력을 갖춘 유빌라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LA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양식을 자랑하는 세인트 빈센트 성당에서 공연을 하는 기쁨을 누리게 됐다.
유빌라테는 성음악 미사에서 ‘신앙의 신비’와 ‘주님의 기도’를 그레고리안 챈트로, ‘글로리아’‘거룩하시다’‘하느님의 어린 양’은 모차르트 미사곡으로 부르는 등 총 15곡을 들려줄 예정이며 정기연주회에서는 하이든의 성가곡 ‘Te Deum Laudamus’ ‘아베마리아’ 등 7곡을 선사하게 된다.
유빌라테는 음악에 관심과 재능이 있는 남가주 지역 13개 성당의 한인 신자들이 결성한 합창단으로 2005년 창단됐으며 현재 30명의 단원이 가입되어 있다.
김 클라라 유빌라테 뮤직 디렉터는 “이번 공연을 위해 단원들이 일심동체로 꾸준한 연습을 해왔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경기불황으로 힘들어진 이민생활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며 연주회에 한인들의 많은 참석을 부탁했다.
김 뮤직디렉터는 이어 “약 3년 전부터 주류사회 곳곳에서 연주회를 열고 있는데 앞으로 주류사회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인종적·문화적 배경을 가진 주민들과 교류를 추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빌라테를 이끌고 있는 전흥식 신부는 이탈리아에서 오페라를 전공한 실력파 음악인으로 알려졌다.
유빌라테는 지난 3월19일 LA를 대표하는 성당인 주교좌 성당(Cathedral of Our Lady of the Angels)에서 LA 오페라단이 마련한 벤자민 브리튼의 ‘노아의 홍수’ 오페라 공연에도 참가해 무대가 아닌 오프 더 스테이지에서 주교좌 성당 성가단 및 타 커뮤니티 합창단 등과 함께 합창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유빌라테는 매주 월요일 오후 7시30분 2600 N. Vermont Ave. LA에서 연습하며 단원을 수시로 모집하고 있다. 단, 성가단원이 되려면 오디션을 통과해야 한다. 문의 (909)618-7575 김 클라라, (626)216-4555 이요셉 단원
<구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