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다인종·다민족 교인 “우린 한가족”

2011-05-1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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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로스웨이 커뮤니티 교회

다인종·다민족 교인 “우린 한가족”

하나님을 섬기며 지역사회 봉사에도 앞장서고 있는 크로스웨이 커뮤니티 교회 신도들. 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가 스티브 최 담임목사.

스티브 최 목사 주도 급성장
백인·일본·중국계 등 성도
예배와 커뮤니티 봉사 함께
지진·쓰나미 구호활동 적극

한인을 비롯한 다양한 인종적·문화적 배경을 가진 교인들이 함께 모여 하나님을 섬기고 불우이웃 돕기에도 앞장서는 독특한 교회가 있어 화제다. 오렌지카운티 브레아(Brea)에 있는 크로스웨이 커뮤니티 교회(Crossway Community Church·담임목사 스티브 최)가 바로 그 교회.

남가주 최대 한인교회 중 하나인 남가주사랑의교회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설립된 이 교회는 한인 스티브 최 목사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60여명이 일심동체가 돼 지난 2007년 9월 첫 예배를 드렸으며 불과 4년만에 800여명의 신도가 출석하는 제법 규모 있는 교회로 성장했다.


교회의 자랑거리이자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한인뿐만 아니라 백인, 일본계, 중국계, 필리핀계, 베트남계 등 다양한 인종의 영어권 신도들의 집합체이며 교인들의 평균 연령이 30세 전후일 정도로 젊다는 것.

6세 때 이민 와 샌프란시스코에서 성장한 최 목사는 1998년 비올라 대학 탈봇 신학교를 졸업한 뒤 1999년 목사안수를 받았다. 그는 지역사회의 번영을 위해서는 커뮤니티 교회의 역할이 절대적이라는 생각에 목회자의 길을 걷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최 목사와 새뮤얼 오·조나단 박 부목사 등 3명의 목사와 9명의 풀·파트타임 스태프가 전반적인 교회 업무를 책임지고 있다.

최 목사는 “우리 교회는 복음 전파에 주력하고 다양한 커뮤니티 봉사 및 스포츠 활동도 병행하면서 이웃도 돕고 교인 간 친목도 다지고 있다”며 “신도들뿐만 아니라 비신도들도 교회 이벤트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교회 리더들과 교인들은 미국에서 가장 가난한 지역으로 알려진 미시시피주 캔턴(Canton)에서 여름방학 기간 농구캠프를 운영하는가 하면 대지진으로 수많은 이재민이 발생한 아이티의 한 고아원을 재정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또 인도의 한 신학교에도 도움을 주고 있으며 올 여름에는 일부 교인들이 일본 지진피해 지역을 방문, 구호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이 오직 공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히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는 미가서(Micah) 6장8절 말씀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가난한 이웃을 돕는 ‘68 이니셔티브’는 교회가 벌이는 모든 봉사활동의 근간이 되고 있다.

크로스웨이 커뮤니티 교회는 매주 일요일 오전 9시45분, 11시30분 주일예배, 화요일 오후 7시30분 성경공부, 매주 금요일 저녁 지역 및 연령별로 나뉘어져 구역예배를 드리고 있다.

교회 주소는 351 Oak Place, # A, Brea, CA 92821 연락처 (714)529-5551
www.crossway-church.com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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