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워홀 첫 자화상 3,844만달러에 경매
2011-05-16 (월) 12:00:00
앤디 워홀이 그린 첫 자화상이 11일 그의 자화상으로는 사상 최고가인 3,844만달러에 거래되는 등 올 봄 세계 미술시장이 뚜렷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선글라스를 쓰고 트렌치코트를 입은 워홀을 실크 스크린으로 4개의 패널에 담아낸 이 푸른색 계열의 자화상은 1963~64년에 제작된 것으로, 디트로이트의 유명 컬렉터였던 플로렌스 배런이 1,600달러에 제작을 의뢰해 사들인 작품이다.
이 작품을 남편과 함께 유산으로 물려받았다가 이날 경매에 내놓은 며느리 노라 배런은 “시어머니가 이 작품을 무척 좋아했고 앤디를 좋아했었다”며 “살아 계셨다면 무척 기뻐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워홀의 작품 8점만으로 9,1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린 뉴욕 크리스티의 컨템퍼러리 작품 경매는 총 3억168만달러의 매출실적으로 금융위기 발생 직전인 2008년 5월 이후 최고의 실적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