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크 엘링턴과 빅 밴드.
LA매스터 코랄은 제47번째 시즌의 마지막 콘서트로 재즈의 전설 듀크 엘링턴(1899-1974)을 조명하는 특별 음악회를 22일 오후 7시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
이번 시즌 취임 10주년을 맞아 ‘무궁화: 샤론의 장미’ 등 기념비적인 공연들을 성공리에 치러낸 그랜트 거숀 음악감독은 이번 ‘베스트 오브 엘링턴스 세이크릿 콘서트’(Best of Ellington’s Sacred Concerts)에서 유명 작곡가 겸 지휘자이며 플룻 연주자인 제임스 뉴튼과 함께 엘링턴의 독특한 재즈 종교음악들을 연주할 예정이다.
거숀과 뉴튼은 2004년 10개의 엘링턴 곡들을 함께 연주한 이후 매우 가까워졌으며 40년간 널리 알려지지 않았으나 천재적인 그의 음악에 매료됐다.
생애 후반인 1965부터 1973년 사이 집중적으로 작곡된 엘링턴의 음악들은 합창단, 가스펠 싱어들, 재즈 밴드, 댄서들을 한데 묶어 재즈와 교회음악을 융합시킨 위대한 퓨전 뮤직으로, 사람들은 그의 음악이 자유와 영성, 하나님과의 대화를 표현하는 설교와 같다고 평가하고 있다.
엘링턴은 어려서부터 신앙심이 깊었으나 음악에 이를 드러낸 것은 1965년 샌프란시스코에 새로 지어진 그레이스 처치의 봉헌식 전례음악을 위촉받아 작곡한 작품들로, 그의 첫번째 ‘성스러운 연주회’(Sacred Concerts)로 유명해진 이 음악들은 다음해 그래미 오리지널 재즈 작곡상을 수상했다. 그는 3년 후 두 번째 세이크릿 콘서트 컬렉션을 발표했고, 죽기 1년 전 가장 걸작으로 여겨지는 세 번째 컬렉션을 남겼다.
티켓 19∼124달러. (213)972-7282, www.lamc.org , Walt Disney Concert Hall 111 S. Grand Ave. LA, CA 90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