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은 아름다워’ 주제로
▶ 갤러리 웨스턴서 내일 개막
이철주의 작품 ‘마이크로 우주’.
갤러리 웨스턴(관장 이정희)은 12∼21일 중앙대 예술대학 명예교수인 한국화가 이철주 초대전을 개최한다.
‘꽃은 아름다워’(More Beautiful than Flower)라는 주제의 이 전시회에서는 기존의 틀을 벗어나 한국화를 과감하게 추상으로 변모시킨 이철주 교수의 작품들을 소개한다.
이철주 교수의 작품세계에 대해 김백균 교수는 “순수 조형만으로 유의미를 무의미화 하는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몇 가지 글귀를 화면에 쓴 후, 그것을 여러 조각으로 분리하고, 그것을 다시 순수한 조형적인 조화와 율동에 의해 다시 조합하는 것이다. 이로써 화면에서 원래의 의미는 완전히 사라지고, 조형의 질서만으로 다시 구성된다. 화면은 이제 필선의 조합에 의한 우연의 효과만이 지배한다, 새로운 변형으로 세계를 바라보는 시각이라는 측면에서 보자면 작업의 내용에는 변함이 없지만 우리에게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느끼게 해준다”라고 말하고 있다.
이철주 교수는 서울대 미대 회화과를 졸업하고 국전에서 국무총리상, 문화공보부상 등을 수상했으며 대한민국 미술대전, 동아미술제, 중앙미술대전의 심사위원, 중앙대 예술대학 학장을 역임했다.
오프닝 리셉션은 12일 오후 5∼7시.
210 N. Western Ave. #201 LA, CA 90004, (323)962-0008
<정숙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