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붓다의 자비로 세상 밝힌다

2011-04-25 (월)
크게 작게
붓다의 자비로 세상 밝힌다

남가주 불교사원연합회 관계자들이 부처님 오신날 축하행사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회장 만성 스님, 고문 현일 스님, 봉원사 주지 청원 스님, 고문 현철 스님, 총무 장준구씨.

남가주 불교사원연합회
5월1일 타운내 드림웨딩서
봉축법요식-축하잔치 개최

“오고 간 바 없는 부처님의 생일을 정해 축하함은 우리가 새롭게 태어나기 위함입니다. 타성에 젖은 자아를 버리고 부처님의 길을 따라가기 위한 각오를 새롭게 하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현철 스님)

“우리 모두는 잘 살기 위해 애를 쓰는데 어떻게 하면 잘 살 수 있을 지를 알아야 합니다. 그것은 마음가짐과 행동을 바로 하고 남을 배려하는 데서 시작됩니다.”(만성 스님)


“구별하고 차별하기보다는 화합의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이번 행사가 한인 2세들에게 한국문화를 바로 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청원 스님)
불기 2555년 부처님 오신날 축하잔치가 남가주 불교사원연합회(회장 만성스님) 주최로 오는 5월1일(일) 오후 5~8시 한인타운 내 드림웨딩 뱅큇홀(3255 Wilshire Bl. #100, LA·213-387-4255)에서 열린다.

연합회 관계자들은 지난 21일 달마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야외에서 개최하면서 날씨와 햇빛의 영향을 많이 받았던 것을 감안, 올해 부처님 오신날 행사를 실내에서 더욱 알차고 재미있게 꾸미기로 했다”고 밝혔다.

봉축행사는 참석자들이 입장하면서 입구에서 아기 불상을 씻기는 관불식과 20여명이 스님들이 함께하는 법요식으로 시작된다. 불교연합회 합창단의 찬불가 합창, 서운교 LA 동국대학교 총장 축사 등을 포함 약 1시간 동안 계속되는 법요식에서는 타운 불교계 원로로 연합회 고문을 맡고 있는 현일 스님(법왕사 주지)이 법어를 하게 되며, 법회 후에는 일본 지진 및 쓰나미 희생자들을 위한 짧은 위령제도 갖는다.

현일 스님은 붓다가 중생들이 살고 있는 사바세계에 온 의미를 되새기면서 중생도 부처와 똑같은 마음을 갖고 있기에 노력하면 성불할 수 있다는 취지로 가르침을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법회 후에는 푸짐한 음식이 상에 오르는 저녁 공양(식사)과 다채로운 순서의 문화행사가 이어진다. 이 자리에서는 정혜사 합창단이 ‘님이 오시는 길’ 등의 노래와 품바 공연으로 참석자들에게 신명을 선사하고 마술쇼 등도 준비된다.

연합회는 “지난해에는 각 사찰의 법회를 마치고 와서 바쁘게 했는데 이번에는 여유있게 부처님의 생일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불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석을 부탁했다. 참가비는 무료.

문의 (310)488-3351 장준구 총무


<김장섭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