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분노와 복수

2011-04-19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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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은 복수는 내가 행복해 지는 것이다.” 우리는 드라마에서 복수하겠다고 다짐하거나 원수를 갚겠다고 맹세 하는 것을 본다. 억울하게 내게 소중한 것을 잃었을 때 화가 나고, 가해자를 해치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감정이다.

우리가 분노하는 이유는, 누군가가 우리에게 가슴 아프게 했기 때문이다. 그러니 분노한 감정을 잘 다스리려면 우리가 받은 상처를 먼저 알아내고, 그 상처를 치료받아서, 고통스런 기억에서 해방 되어야 한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을 바꾸면 우리의 감정도 저절로 바뀐다. 가령 가게 점원이 내게 불친절하게 했을 경우 우리는 기분 나빠서 화날 수도 있지만 만약에 “아마 저 사람은 집에서 속상한 일이 있었나보다” 생각하면 대부분 사람들은 관대해 질수 있다.


소박당한 부인이 전 남편과 그의 새 애인을 저주하고 욕을 퍼 부어서 자신에게 이익되는 것은 없다. 그 모습을 본 철없는 아이들이 “엄마가 저러니까 아빠가 떠났다” 하고 아빠 편을 드는 경우도 보았다. 가슴 아픈 과거의 기억은 뒤로 보내고 알찬 현재와 더욱 행복한 미래를 위해서 살아가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내가 행복해지는 것이 우선이다.


정내원
임상심리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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