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자연사박물관 ‘세계 최대 공룡들’ 전시회

2011-04-15 (금)
크게 작게

▶ 1억년 전 쥬라기 공원으로의 ‘시간여행’

맨하탄에서 거대 공룡의 세계가 펼쳐진다.

인류가 생겨나기 전 지구상에 존재했던 공룡. 그중에서도 거대한 몸집과 긴 목, 긴 꼬리를 가진 사우로포드류(용각류)는 중생대 쥬라기 후기에 가장 번성하고 널리 퍼져 살았던 초식성 공룡이다. 영화속에서만 보던 사우로포드류 공룡의 실제 모습과 생태계 비밀을 밝혀주는 공룡전 ‘세계 최대 공룡들’ (The World’s Largest Dinosaurs) 전시회가 16일부터 내년 1월2일까지 맨하탄 79가에 위치한 뉴욕 미자연사박물관(American Museum of Natural History)에서 열린다.

마멘치사우루스와 티타노사우루스, 아르헨티노사우루스 등 사우로포드류 공룡들을 실제 크기와 모습으로 재현시켜 화석과 함께 보여주는 전시회다.
전시장 입구로 들어서면 몸무게 90톤에 몸길이 130 피트의 ‘지구상에서 가장 거대한 공룡’으로 알려진 긴 목의 아르헨티노사우루스의 거대한 머리가 가장 먼서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듯한 아르헨티노사우루스 공룡의 표정이 재미있다.


전시장 중앙에는 11피트 키에 전체 몸길이 60피트의 실제 크기와 똑같은 마멘치사우루스 공룡 모형이 설치돼 있고 공룡안에는 거대한 심장도 뛰고 있다
암컷 공룡을 재현한 모형 마멘치사우루스 공룡은 목길이만 30피트에 이르고 피부도 만들어 마치 거대 공룡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흥미로운 장면으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고정시킨다.다른 한쪽에는 비디오 프로젝트로 공룡의 몸 내부가 어떻게 이뤄져 있는 지를 보여준다.이 거대한 공룡의 무게는 얼마나 나가고 하루에 얼마나 많은 양의 식물을 먹어치울 까 그 궁금증도 풀어준다.

몸무게가 1만2000kg인 트렉터 트레일러 만한 크기의 마멘치사우루스 공룡은 ‘속새’ 식물. 은행나무, 구과식물, 양치류 식물의 이파리를 하루 1,000파운드를 먹어치우고 하루 1만 칼로리를 필요로 하는 거대 공룡이다.
전시장 한 구석에는 이 공룡이 하루 소비하는 양의 이파리들이 들어 있는 박스도 설치돼 있고 심장 모형도 걸려 있다. 이밖에도 티타노사우루스의 둥지와 북아메리카의 거대 공룡으로 쥬라기 말기 1억5,600만년전에서 1억4,500만년전에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카마라사우루스 공룡의 머리 뼈도 전시돼 있다.

어린이 관람객들을 위해 공룡 화석을 채취하는 체험장도 마련돼 있다. 관람객들이 직접 공룡의 무게를 계산하고 심장을 펌프질해 공룡이 움직이는 영상을 보여주도록 하는 인터랙티브 전시를 연출시킨다.

▲장소: Central Park West at 79th Street(1번 전철을 타고 79가 역에서 하차)
▲관람료(로즈 우주센터와 박물관 입장료 포함): 어른 28달러, 어린이 18달러, 노인 및 학생 22달러(학생은 ID 지참)
▲관람시간: 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45분
▲문의:212-769-5100 www.amnh.org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