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탈출 명수 ‘마술사 후디니’ 모든 것

2011-04-13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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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전’ 뉴욕 이어 LA 개최

탈출 명수 ‘마술사 후디니’ 모든 것

탈출의 예술가란 별명을 가진 후디니는 고도로 위험하고 긴장된 묘기로 전세계 관중을 흥분 속에 몰아넣곤 했다.

탈출의 명수였던 전설적인 마술사 후디니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특별전 ‘후디니: 예술과 마술’(Houdini: Art & Magic)이 4월28일부터 9월4일까지 스커볼 문화센터에서 개최된다.

미국 미술관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후디니 전시로, 뉴욕 유대인 뮤지엄(Jewish Museum)에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개최된 후 LA로 옮겨온 것이다.

‘탈출예술가’로 불렸던 해리 후디니(1874-1926)는 수갑, 쇠사슬, 감옥, 관 등의 장치에 꽁꽁 묶인 상태에서 기적처럼 탈출하는 묘기로 전세계 관중을 사로잡았던 마술사로,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 등이 영화로 제작된 바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그가 사용했던 마술도구 및 포스터, 전단지, 개인적인 편지들과 함께 그 시대 유명했던 다른 마술사 및 곡예사 등 당대의 사진, 기록영화, 그리고 21세기 전위 예술가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보여주는 현대미술 작품들도 소개한다.


이 전시에는 현대작가들인 팀 리(Tim Lee)를 비롯 매튜 바니, 데보라 오로파효, 조 콜멘, 알렌 루퍼스버그, 제인 하몬드, 리이모드 페티본 등의 작품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한국계 캐나다 작가 팀 리는 대중문화나 예술 역사상에서 기억될 만한 중요한 순간들을 사진과 비디오를 이용하여 재연해 내는 작품으로 유명한 작가로, 천재 피아니스트 글렌 굴드(Glenn Gould)가 1955년과 1981년 두 차례에 걸쳐 음반 녹음한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 연주를 재연한 작품으로 2008년 권위 있는 소베이 아트상(Sobey Art Award)을 수상했다.
2701 N. Sepulveda Blvd. LA, CA 90049, www.skirball.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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