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부동산 현장에서/ 넌 할 수 있고 넌 할 수 있다고

2011-04-09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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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문기 <뉴스타 부동산 대표>

많은 분들이 비즈니스가 안된다고 울상이다. 하루에도 수많은 가게들이 문을 닫고 이대로 불경기가 계속되다간 몇 개월 내로 문을 닫아야 할 판이라고 비명들이다. 맞다. 힘이 드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언젠가 책에서 이런 내용을 읽은 적이 있었다. “고추가 풍년이려면 고추가 익는 8~9월에 비가 오지 말아야 한다. 그러나 이때 비가 오지 않으면 배추가 입는 타격이 크다. 도토리가
많이 열리는 해에는 벼농사가 흉년이 된다. 도토리가 꽃피는 5월 께 비가 적다면 꽃가루받이는 잘 되지만 가물어 모를 낼 수 없기 때문이다.” 모든 자연에는 항상 음양의 원칙이 있기 마련이다. 상황이 안 좋다고 무조건 모든 것이 다 안 되는 법은 없다.

한 쪽이 안 되면 다른 한쪽은 오히려 잘되는 곳도 있기 마련이 아닐까? 다 마음을 먹기 나름이며 자신의 상황과 조건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잘 대응하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나무꾼이 나무를 할 때도 쉬지 않고 지쳐 탈진할 때까지 도끼질을 하는 것 보다는 쉬는 시간을 이용하여 그 시간에 도끼날을 가는 것이 오히려 더 많은 수확을 거두 게 됨도 알아야 한다. 허구헌날 앉아서 도끼의 날만 가는 사람은 당연히 없으리라 생각을 한다.


상황이 힘들수록 우리는 스스로를 더 다듬어야 하며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에게 부족하고 발전시켜야 할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여 더욱 더 공부하고 더욱더 전문화 되어 예리하고 능숙한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지금 상황이 힘들다고 주저앉아 있어봐야 도움이 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스트레스만 쌓일
뿐이고 시간이 아깝고 생각하는 모든 것이 아까울 뿐이다. “한 마리의 말이 우물에 빠졌답니다. 주인은 그 말을 끌어 올릴 방법이 도저히 없자 곱게 묻어 준다고 우물 안에 흙을 퍼 넣었답니다. 그러나 그 말은 주인이 퍼 넣은 흙을 계속 쉬지 않고 발로 다져나가 점점 높이 올라서서 마침내는 우물을 빠져 나올 수 있었다고 합니다.”

하나의 우화이기는 하지만 우리가 최악이라 생각하는 것이 우리에게는 가장 적절한 기회일수 있다는 것이다. 나에겐들 왜 위기가 없었으며 고난이 없었겠는가? 그러나 그것들을 극복하고 넘어 설수 있었던 것은 그 모진 해병대의 훈련시절을 다시금 되새기며 새롭게 의지를 다지고 모든 일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쉬지 않고 더욱 더 열심히 노력하였기 때문이다. 이 삶은 나의 삶이요 나에게 주어진 오직 나만의 나의 인생이었기 때문이다. 이 귀한 기회를 낭비하고 소모하고 파괴하지 마라. 언젠가 이겨 내었던 것 처럼 또 다른 위기도 있을 것이다. 그 당시에는 그것이 최악이라 생각하였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그 위기도 별것이 아니었다고 생각할 수 있으니까.

진주가 조개의 상처에서 자라나는 것처럼 우리의 인격과 의지도 힘들다고 생각하는 그 고난 속에서 자라나는 것이다. 혹시라도 이 시간 주저앉아 울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힘차게 일어나라고 권유하고 싶다. 그리고 “용기를 가지십시오! 자신 있게 흙먼지 털털 털고 자신에게 다시 한번 주문을 거시기 바랍니다. 나는 할 수 있고 해 왔고 그리고 또 할 수 있다고…” 그 주문은 원하는 대로 반드시 이루어 질 것이다. 보통은 이루어지는 것이 그 주문에 따라 본인이 그렇게 행동하기 때문이 아닐까. 그래서 ‘기도가 된다’는 말이 맞다.
꿈을 가져라는 것이 기도로 이어질 수도 있고 그 기도가 염력에 의해서 이루어 질수 있다는 것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힘드는 것이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고 그 ‘안 돼’라는 것이 사람을 바꾸고 세상을 바꾸고 그것은 옆 사람에게 전도가 되고 세상을 온통 안되는 것으로 바꾸어 버린다는 것이다.

그래서 운 좋은 사람과 놀아라는 말이 있지 않는가? 쥐구멍에도 햇빛이 들 날이 있다고 하지 않았나? 그것은 인생의 마지막 자조적인 내용이기는 하지만 60년대의 그 가난한 생활을 배경으로 한동안 히트된 말이기도 했다. 얼마나 힘들었으면 얼마나 못살았으면 쥐구멍이란 표현이 등장했을까? 지금은 2010년 당시 국민소득과 지금의 국민소득을 한번 생각해 보면 지금 좌절이나 희망을 놓고 한숨 쉬는 사람들을 보면 구제할 수 없는 편안함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된다. 맞다.

부동산 시장도 경기가 좋을 때는 누구나 다 잘할 수 있다. 그러나 부동산업도 마찬가지이다. 그것이 불경기로 접어들면 생각이 긍정적인 사람들만 부동산업에 남는다. 아무리 잘해도 생각이 부정이면 부동산 시장에서 존재 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안 된다고 생각을 하는데 어떻게 부동산을 팔수가 있는가? 경기가 나쁘면 장사가 안 되고 장사가 않되는 사람이 많으면 집값 월부금 내기가 힘들고 그러면 꼭 집을 팔아야 할 사람들이 많이 생기겠고 그렇게 되면 부동산업을 떠날 수가 없다는 것이다.

부자는 영원한 부자일 수 있고 부자는 부동산 경기와 전혀 상관이 없다는 것이고 부자는 불경기일 때 사는 시기가 기회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인생을 살면서 경기가 좋아지는 것을 세번 정도 볼 수 있다고 들은적이 있다. 부동산을 처음 시작할 때 88년도에 겪었고 그 후 2000년에 겪었으며 아마 지금이 세번째일 수가 있다고 감히 상상해 본다. 부동산 투자해야 하는 시기가 지금이 아닌가 생각을 한다. 다시 말하면 34세에 시작한 부동산이 벌써 58세로 세번째의 고비
를 넘기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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