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후한 분위기 믿음직한 신랑

2011-04-06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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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턱시도ㅣ트렌드 및 선택요령

블랙 턱시도·클래식 수트에 미니멀 보타이 ‘매치’
광택나는 블랙 예복 수트에 화사한 넥타이도 좋아

# 턱시도 재킷 vs 클래식 블랙 수트

유명하다는 웨딩샵은 모조리 찾아다니며 고심하면서도 신랑의 턱시도 고르기에는 까다롭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특별한 날이라는 생각에 무작정 턱시도를 입기로 결정을 했지만 머리부터 발끝까지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다면 몸에 딱 맞는 맞춤 클래식 수트만 못하다. 결혼식 때 입는 예복일수록 몸에 꼭 맞으면서 편안하고 럭서리한 스타일을 골라야 한다.

또 한 가지 외국의 명품 브랜드가 아무리 고급스럽고 좋다고 해도 신랑의 체형에 맞지 않으면 제값을 하지 못한다. 타운 내 웨딩샵에 구비돼 있는 턱시도들은 허리선과 바지 주름 등을 한국인 체형에 맞추어 핏이 좋다는 점을 미리 알아두자.

턱시도의 기본인 클래식을 추구하되 원칙에 얽매이지 않는 블랙 턱시도나 클래식 수트에 미니멀한 보타이, 스타일리시한 커프스 링크를 매치하는 것이 최신 트렌드이다. 블랙 턱시도에 화이트 핀턱 셔츠, 블랙 보타이로 클래식한 느낌을 살리거나 넥타이와 커머번드, 부토니어 등을 신부의 부케 메인 컬러와 매치해 스타일리시한 면모를 살리는 것이 패션감각을 마음껏 드러내는 선택이다.

한인 신랑들이 즐겨 찾는 예복 수트는 역시 울이나 실크 혹은 울·실크 혼방의 럭서리 소재의 블랙 정장이 주를 이룬다. 광택이 나면서도 무엇보다 몸에 좀 끼이는 듯 잘 맞는 피팅감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 스티치, 버튼 등 디테일을 강조한 디자인도 인기가 있다. 블랙 수트를 예복으로 연출하려면 화려한 타이로 브이존을 화사하게 연출하는 것이 코디의 핵심이다. 여기에 행커치프를 장식하면 턱시도 못지않다.
　
# 체형별 드레스 선택 요령

마른 신부는 꽉 조인 허리선과 주름이 많이 잡힌 스커트를 매치하는 것이 좋고 부분적으로 꽃 장식이 붙은 치마면 좋다. 퍼프소매나 양 다리 형태의 풍성한 소매가 달린 드레스는 좀 더 여성스러움을 표현할 수 있다. 원단도 너무 얇은 소재보다는 조금은 부피감이 있는 것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살이 찐 신부는 심플하면서도 허리선 범위를 한정시킨 풀 스커트를 입어야 날씬해 보인다. 또 목선 가까운 부분에 화려한 장식을 달면 굵은 허리와 커다란 엉덩이로 가는 시선을 분산시킬 수 있다.

허리가 굵은 신부는 프린세스 라인 드레스가 좋다. 허리를 더 가늘게 보이게 하려면 허리 쪽으로 내려오면서 V형 포인트를 주는 드레스를 고르거나 로우웨이스트 가운에 짧은 볼레로 재킷을 입는 것도 권할 만하다. 허리가 짧은 신부는 허리 옆선을 연장한 드레스를 입어야 한다. 원래 허리선을 보이게 하기 보다는 시선을 다른 쪽으로 유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허리선이 긴 신부는 가슴선 밑에서부터 스커트가 직접 떨어져 허리선을 강조하지 않는 엠파이어 스타일이 잘 어울린다.

키가 큰 신부는 뒤쪽 허리선에 다는 큰 리본 형태 장식은 피해야 한다. 가슴이 큰 신부는 어깨선이 드러난 드레스는 피해야 한다. 부드러운 레이스로 된 하이넥이나 산둥실크 등으로 된 U자형 네크라인이 더 나은 선택이다. 스커트 위에 장식을 해줌으로써 시선을 아래쪽으로 끌어내려 주는 것도 한 방법이고 상체를 조금 노출시켜 줌으로써 답답함을 없애는 것도 좋다.

가슴이 작은 신부는 작은 가슴패드를 달거나 속옷만 잘 갖춰 입어도 핸디캡을 충분히 보완할 수 있다. 꽃이나 공단 리번 등으로 장식된 V네크라인은 가슴을 강조하게 되므로 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