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멀티미디어 작가 마리아 박
▶ ‘카운터 네이처 3’ 작품전
마리아 박의 작품 ‘CN3-2’ 플렉시글래스에 아크릴.
사비나 리 갤러리는 멀티미디어 작가 마리아 박(Maria Park)의 작품전을 4월9일부터 5월14일까지 개최한다.
‘카운터 네이처 3’(Counter Nature 3)이란 제목의 이 전시회는 작가가 지난해 6∼7월 뉴욕의 마거릿 대처 프로젝츠에서 가졌던 ‘카운터 네이처’ 전과 이어 10월 샌프란시스코의 투미 투렐 갤러리에서 열었던 ‘카운터 네이처 2’에 이은 세 번째 연작 전시회로 플렉시글래스에 아크릴로 그린 독특한 자연의 이미지를 보여준다.
인조적이고 평면적인 느낌을 주는 그의 작품은 거시적인 자연이 아니라 우연히 찍힌 듯한 평범한 스냅 샷처럼 전경에서 묘사함으로써 보는 사람을 적극적으로 다가가게 만들고, 공간감 없는 화면처리와 선명한 색채로 자연, 문화, 테크놀러지가 뒤섞인 이 세계를 간결하고도 강렬하게 표현하고 있다.
독일 뮌헨 출신인 마리아 박은 뉴욕 파슨스 스쿨 오브 디자인, 런던의 윔블던 스쿨 오브 아트, 샌프란시스코 아트 인스티튜트에서 BFA와 MFA, 워싱턴 대학에서 회화 MFA를 받았으며 현재 코넬대학 건축대 미술과 부교수로 재직중이다. 카파미술상(2002년)과 조운 미첼재단의 MFA 그랜트 어워드를 수상했다.
오프닝 리셉션은 9일 오후 6∼9시. www. mariapark.net
971 Chung King Road Los Angeles, CA 90012 (213)620-9404
<정숙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