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최양락 이봉원 출연하면 받들어드려요

2011-04-01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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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S ‘나는 전설이다’ 공동 MC..16년만에 호흡

개그맨 최양락ㆍ이봉원이 SBS TV ‘좋은친구들’ 이후 16년만에 호흡을 맞춘다.

두 사람은 OBS TV가 봄철 프로그램 개편에 맞춰 신설한 예능 프로그램 ‘나는 전설이다’의 공동 MC를 맡았다.


최양락은 1일 경기도 부천시 오정동 OBS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개인적으로 OBS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건 처음인데, 이봉원 씨랑 오랜만에 다시 뭉친 만큼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다"고 운을 뗐다.

이봉원은 "매일 같이 술을 마셔서인지 오랜만인 것 같지가 않다"고 농담한 뒤 "’좋은친구들’ 이후 16년 만이지만 누구보다도 호흡은 잘 맞을 거라 생각한다. 반갑고 또 기분 좋다"고 말했다.

‘나는 전설이다’는 지금의 10대들은 잘 모르는 ‘원조 아이돌’들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최양락ㆍ이봉원은 심판 복장을 하고 권투 경기장처럼 생긴 무대에 올라 그날의 ‘전설’과 함께 입담 대결을 펼친다.

최양락은 "요즘 예능 프로그램을 보면 돌발적인 행동, 충격적인 행동으로 웃게 하는 게 추세인 것 같은데 저희는 소위 ‘까는’ 프로그램이 아니다"라면서 "출연자를 당황하게 하거나 굴욕적으로 만드는 일은 없을 거다. 오시면 받들어드린다"고 말했다.

이봉원은 "남진ㆍ나훈아 씨 같은 분들도 섭외하고 싶은데 선뜻 오실지 모르겠다"며 웃은 뒤 "오시면 마음껏 추앙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최양락ㆍ이봉원은 ‘나는 전설이다’를 통해 정통 코미디의 매력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최양락은 "사실 저희도 (버라이어티 쇼) 진행을 못해서 코미디를 하는 건 아니다. 코미디를 할 때가 더 즐겁기 때문에 이 길을 택한 것"이라면서 "’나는 전설이다’는 어떻게 보면 옛날식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 예전 것들을 그리워하는 분들은 보시면서 ‘맞다, 옛날에 그랬지’ 하며 향수를 느끼실 테고, 젊은 사람들은 ‘옛날에는 저랬구나’ 하는 생각이 드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봉원도 "30년 전 코미디를 지금 봐도 웃기는 장면은 웃기지 않나"라면서 "웃음은 바뀌지 않는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최양락ㆍ이봉원이 진행하는 ‘나는 전설이다’는 오는 6일부터 매주 수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6일 방송되는 첫 회에서는 배우 엄앵란, 가수 현미가 출연해 화려한 연예계 활동 뒤에 숨겨진 인생 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이다.


(부천=연합뉴스) 이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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